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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지지율, 캐스팅 보트 수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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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지지율이 예상 외로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악을 출마를 감행한 국민모임 정동영 후보의 지지율이 그의 출마와 동시에 제기됐던 3파전 전망을 무색케 할 만큼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는 얘기다. 중앙일보가 관악을 유권자 6백명을 상대로 실시해 3일 밝힌 여론조사((3월31일~4월1일 실시, 유선전화 RDD,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정동영 지지율은 13.3%에 불과했다.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는 2위인 새정치민주연합 정태호 후보의 지지율(15.9%)과 정동영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 많은 34.3%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같은 정동영 지지율은 선거전 초반엔 개개인의 지명도가 지지율을 크게 좌우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의외라 할 수 있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정동영 지지율이라면 캐스팅 보트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도 가능할 듯하다.

물론 정동영 지지율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바람몰이와 함께 상승할 가능성은 여전히 살아 있다. 지금은 새정치련이나 정동영 후보 모두 부인하고 있지만 정동영 지지율이나 새정치련 후보 지지율이 끝까지 지지부진할 경우엔 변희재 후보의 시니컬한 표현대로 막판 '접붙이기'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도저히 안되겠다 싶으면 이뤄지는게 '연대'이기 때문이다.

관악을에서 오신환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다는 사실은 정동영 후보가 기자들에게 출마의 배경을 설명하는 자리에서 이미 밝힌 바 있다. 정동영 후보는 출마 선언 직후의 기자 간담회 자리에서 자신이 출마를 공표하기 전에도 관악을에서 새누리 후보가 선두를 달리고 있음을 전한 바 있다.  그러나 여야 모두에게 중요한 사실은 정동영 출마 선언 이후에도 이같은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일 것이다. 정동영 지지율이 야권 지지율을 크게 두 갈래로 양분하고 있다는 분석도 이번 여론조사 결과 어느 정도 사실임이 확인됐다.

정동영 지지율 외에 이번 조사에서 또 하나 눈의 띄는 점은 정당 지지도다. 새누리당 지지도가 41,6%로 새정치련의 그 것(25.2%)을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난 탓이다. 이는 곧 새누리당이 내세우는 '지역일꾼론'이 먹혀들고 있음을 보여주는 자료라 할 수 있다. 추론하자면 저조한 정동영 지지율이 지역일꾼론이란 장애를 만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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