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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지율, 체면 상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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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지지율 음메 기죽어! 이미 엎질러진 물일까? 홍준표의 이마에 주홍글씨가 새겨진 걸까. 홍준표 지지율의 저조함은 승승장구중인 문재인 지지율과 비교되며 한층 초라하게 다가온다. 어느덧 문재인이라는 거장은 홍준표가 따라잡을 수 없는 저 먼 곳으로 가버린 느낌이다. 하지만 어쩌랴, 부진을 거듭하고 있는 홍준표 지지율은 자승자박의 결과물이다. 자고로 한번 내뱉은 말은 도로 삼킬 수 없고 엎질러진 물은 주워 담을 수 없으며 떠나버린 버스는 돌아오지 않는다 했다. 홍준표 지지율이 그 좋은 예다. 악수를 너무 많이 두고 있다.

▲ 홍준표 지지율

얼마 전에 경남도의 무상급식을 중단하며 여론의 중심에 섰던 홍준표다. “돈 없다”며 과감히 무상급식을 중단한 그에게 보수층은 박수를, 경남도민은 야유를 보냈다. 대중의 심리적인 홍준표 지지율은 거기서 요동쳤다. 문재인에 앞서 차기 대선을 위한 광폭행보를 보였던 홍준표이기에 역설적이게도 무상급식 중단은 보수층 결집이라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며 홍준표 지지율을 반짝 상승시켰다. 하지만 이것도 잠시였다. 돈 없다며 “공짜 밥은 그만!”이라 말했던 그가 항공기 비즈니스 석을 이용하고 급기야 출장을 핑계 삼아 아내와 도란도란 평일 라운딩까지 즐겼음이 발각됐다. 홍준표 지지율은 거기에서 크게 변곡점을 탄생시켰다. 이제 미운털이 제대로 박힌 홍준표가 새로운 타개책을 내놓지 않는 이상 그의 지지부진한 지지율은 도무지 반등할 기점을 찾지 못할 듯하다.

홍준표가 받아든 지지율 성적표가 형편없다. 문재인이 100점 만점에 31.2점을 맞으며 1등을 한 반면 홍준표는 고작 5.6점을 맞았다. 그나마 홍준표 지지율이 5등에까지 올랐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듯하다. 문재인에 이어 2등과 3등에 이름을 올린 반기문, 김무성이 모두 두 자리 숫자의 점수대의 지지율을 얻은 것에 비해서도 한참 모자라는 수치다. 한때 보수층의 조력으로 반짝 지지율이 상승했던 홍준표다. 그것도 잠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홍준표 지지율은 이미 그를 차기 대선 구도에서 암묵적 논외 대상으로 다루는 듯한 느낌마저 안겨준다.

줄곧 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는 홍준표 지지율에 많은 이들은 “무상급식 되살리라는 경남도민들을 종북 세력으로 규정한다는 얘기가 들리더라. 대관절 시민이 시민의 정당한 권리를 주장하는데 왜 종북으로 몰려야 하지? 가능하다면 홍준표에게 물어보고 싶다”, “홍준표 지지율 참 답 없다. 안 그래도 쟁쟁한 후보군들이 선두권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절치부심을 해도 모자랄 시기에 느긋하게 라운딩이나 돌고 앉았으니 그럴 수밖에”, “홍준표 지지율이랑 문재인 지지율이랑 대체 얼마나 차이가 나는 거야. 이제 홍준표에게 문재인은 올라갈 수 없는 나무가 돼버린 건가”등 홍준표 지지율에 대하여 분분한 반응을 쏟아냈다. 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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