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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권노갑, 누가 '갑'일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6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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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권노갑 만남이 이뤄지긴 이뤄지는 것일까? 한쪽은 애가 달아서 안달이고 한쪽은 급할게 없다는 듯한 분위기를 풍기고 있고... 문재인 권노갑 만남이 취소됐다. 일단 지난 5일 예정된 오전 회동은 취소됐다는게 정확한 표현일 것이다. 그러나 한껏 애가 단 새정치민주연합 쪽은 '취소'가 아니라 '연기'라고 극구 강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언제로 연기됐는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문재인 권노갑 만남의 목적은 분명 코 앞에 닥친 4.29재보선에 대한 협조 요청에 있을텐데 만나는 날짜조차 정하지 못했다는 얘기다.

새정치련이 밝힌 문재인 권노갑 만남의 '연기' 이유는 일정 조정 실패다. 문재인 권노갑 회동에 참석할 대상 인원이 늘다 보니 일정 조정이 여의치 않았다는게 해명의 주 내용이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는 당초 '원로와의 대화'라는 이름으로 문재인 권노갑 만남을 기획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석 대상은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상임고문과 김원기 임채정 상임고문 등이었다. 그러나 부랴부랴 모임의 이름을 '상임고문과 최고위원 간담회'로 바꾸면서 참석 대상이 늘어났다, 그리고 주말에 급히 연락을 취하다 보니 일정이 맞지 않았다는게 새정치련 측의 설명이다.

그러나 '연기'든 '취소'든 문재인 권노갑 두사람의 휴일 만남이 무산된 배경엔 뭔가 다른 속사정이 숨어 있을 것이란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간 동교동계가 선거 지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았던게 그같은 추정을 낳게 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문재인 권노갑 만남이 추진되기 전 동교동계가 즉석 거수 표결로써 선거 지원 불참을 결정했다는 보도도 나왔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명분상 권노갑 고문 등이 결국 선거 지원에 나서지 않을 수 없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동교동계의 적자 격인 박지원 의원이 5일 저녁 문재인 권노갑 만남과 별개로 문재인 대표와의 만찬 회동을 가졌고, 그 이후 선거 지원에 나설 것임을 암시하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린 점도 그같은 분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박지원 의원은 문재인 대표를 만난 뒤 SNS를 통해 문재인 대표가 '간곡한 협조'를 요청해왔음을 전한 뒤 '선당후사의 자세로'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권노갑 만남이 무산되자 누리꾼들은 저마다의 입장에 따라 엇갈린 반응을 내놓고 있다. 동교동계를 비난하는 측은 "문재인 권노갑 만남 무산, 갑질하는 동교동계" "문재인 권노갑 만남 무산, 호남에 안주하려는 동교동계" 등의 글을 남기고 있다. 반면 다른 누리꾼들은 "노빠들이 오죽 했으면 문재인 권노갑 만남이 틀어졌을까." "문재인이 동교동계를 토사구팽했으니...문재인 권노갑 만남이..."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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