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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 폭풍 앞에 섰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7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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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지지율이 앞으로 다가올 4.29재보선에 어떤 영향을 받을까? 재보선이 완료된 후에도 문재인 지지율은 현재와 같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수 있을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실 당을 운영하는 막중한 책임을 진 인물에게 선거란 복싱의 의무방어전 같은 통과의례다. 문재인 지지율도 그 고된 선거의 영향에서 벗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다. 대한민국의 정치 역사에서 여당, 야당을 물을 것 없이 총선이든 미니총선이든 선거에서 크게 패하고 나면 대표 자리에서 물러나는 것이 관행처럼 벌어졌다. 2014년 7월 30일에 치러진 재보선에서 참패한 새정치민주연합의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가 물러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 새정치민주연합의 차기 대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왼쪽)과 문재인 대표

특히 안철수 공동대표는 당직에서 손을 털고 조용히 지내는 사이에 차기에 청와대 입성을 꿈꾸는 잠룡으로서 지지율 타격을 불가피하게 입었다. 문재인 대표도 만약 이번에 결과가 좋지 않으면 문재인 지지율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지도 모른다. 지금으로서는 문재인 대표가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만약 선거 후유증으로 지도력 손상을 입고 만에 하나라도 생각하기 싫은 상황에 벌어진다면 문재인 지지율이 적잖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언론에 노출되는 기회가 현격하게 줄어들어 대권을 위한 가도에 붙은 탄력이 줄어들 위험이 있다. 그러나 제1야당이 2석 정도 반타작만 한다면 문재인 지지율은 아무 손상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 물론 이번 선거는 규모가 워낙 작아서 의미를 크게 두지 않을 수도 있지만 하나라도 건지지 못하면 문재인 지지율은 많든 적든 깎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지지율이 출렁일 수 있는 또 다른 요인은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를 지도부 책임론이다. 벌써 그런 요인은 도사리고 있다. 야당의 두 거물급 정치인인 천정배와 정동영이 탈당하지 못하도록 설득하지 못한 책임은 탈당의 이유가 무엇인가를 떠나 문재인 대표에게 있다. 문재인 지지율이 크게 가변적으로 보이는 이유다.

문재인 대표의 유세지원 호소에 박지원 의원이 절반은 긍정적인 신호를 보내고 있긴 하지만 만에 하나라도 박지원 의원이 유세장 출현을 거부할 경우 리더십 문제는 불거질 수밖에 없다. 선거를 앞두고 그런 다양한 요인들이 문재인 지지율을 부정적으로 건드릴 위험이 있다. 또 계파 간의 봉합되지 않은 앙금도 무시할 수 없는 지지율 변수다.

한편 리얼미터의 4월 첫째주(3월30일~4월5일) 조사결과 문재인 지지율은 23.8%였다. 13주 연속 선두다. 문재인 지지율은 이번 재보선만 잘 넘긴다면 흔들림 없이 1위를 달릴 것으로 전망된다. 김민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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