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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머리 이식 수술, 설마 제정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09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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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기술 발전을 위한 위대한 도전? 러시아 머리 이식 수술이 초미의 관심사로 대중의 시선을 잡아끌고 있다. 이 대단하고도 위험천만한 수술에 기꺼이 자신을 내놓기로 작심한 사람은 올해 서른살 먹은 러시아 남자다. 이 남자는 태어났을 때부터 근육이 오그라드는 질환을 앓아 최초의 러시아 머리 이식 수술 대상자로 자청했다. 그의 목숨이 붙어 있는 날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병원의 환자 진료기록부에 쓰여 있는 그의 병명은 이름하여 척수성 근(근육)위축증이다. 불행 중 다행이라면 그런 질환자의 평균 수명보다 열 살이나 더 만이 살았고 대학에서 고등교육까지 받은 것.

▲ 러시아 머리 이식 수술 희망자

따라서 러시아 머리 이식 수술은 만약 성공할 경우 보너스로 살아온 그의 생을 획기적으로 늘리는 결단이 된다. 그런데 이탈리아의 한 의사가 집도할 이 이식수술은 위험도가 너무 높아 많은 전문가들은 성공가능성이 0%에 가깝다고 보는 분위기다. 그럼 러시아 머리 이식 수술이 왜 그토록 위험스러운가? 그건 이 사람의 목을 잘라서 몸뚱이는 버리고 건강한 다른 사람의 신체에 목을 붙이는 의료기술을 동원해 수술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이 러시아 머리 이식 수술은 뼈와 신경, 피부, 혈액 등 모든 면에서 대단히 복잡하고 극단적으로 정교하게 진행되어야 하며 다른 사람의 피를 수혈 받으면서 초래되는 면역 문제도 해결되야 할 과제다.

만약 러시아 머리 이식 수술이 성공으로 끝날 경우 약 30년을 휠체어에 의지해 이동했던 과거를 잊고 빠르게 뛰어다닐 수도 있다. 그러나 이 계획은 화제성 가십으로 끝날 공산이 크다. 평민인 것으로 알려진 그가 100억이 넘는 수술비가 먼저 언감생심이다. 근육이 많은 건강한 몸뚱이를 구할 수 있을는지도 의문이다. 공상과학소설에서나 있을 법한 러시아 머리 이식 수술! 만약 성공한다면 현대 의학의 위대한 승리로 기록될 것이다. 한편 머리이식 수술을 원하는 이 러시아 남자는 모스크바 인근 블라디미르에 거주하는 컴퓨터 프로그래머 ‘발레리 스피리도노프’라는 남자로 알려졌다. 그는 한 살때부터 척수 운동신경 세포 이상으로 근육이 점점 마비되고 위축되는 질병인 ‘베르드니히 호프만병’을 앓아 이대로 두면 곧 사망할 것이 확실해 이탈리아 신경외과의 세르지오 카나베로다에게 수술을 받기로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꾼들은 “러시아 머리 이식 수술, 지금 IS가 돈이 궁할 테니 참수할 때 거기로 연락해봄이” “러시아 머리 이식 수술 조물주에 대한 명백한 도전이다. 괴물도 탄생하겠네” “러시아 머리 이식 수술, 나같으면 수술비 아끼고 남은 가족 편하게 살도록 배려하겠다” 등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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