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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산 화산, 참아다오 제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13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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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가 사람 잡지 않길 바라는 마음은 누구나 같은 마음. 백두산 화산이 활성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분석은 등골을 저절로 서늘하게 한다. 거대 쓰나미가 나라를 덮치고 엄청난 위력의 허리케인이 한 마을 쑥대밭으로 만드는 장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급 재난 영화에서 익히 봐왔던 것들이다. 백두산 화산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전문가의 분석은 영화 속 오금 저리는 재난들이 어쩌면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예상을 가능하게 한다. 영화 속 천재지변이 몰고 온 재난은 그야말로 참혹하다.

▲ 백두산 화산

백두산 화산도 꿈틀댄다면 그런 참극은 영화가 아닌 현실이 될 수도 있다. 수백 수천 명이 목숨을 잃고 더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으며 온 나라가 휘청이는 지경은 상상하기도 싫다. 백두산 화산에 관한 조심스런 전망이 그저 오싹하게 다가오는 이유다. 하지만 영화 속 재난들은 그 참담함이 어느 수위에 달했건 결국 해피엔딩을 맞는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지구가 위기에서 탈출하고 가족을 잃은 사람은 극적인 상봉을 하며 모두가 얼싸안은 채 엔딩크레딧이 올라간다. 하지만 백두산 화산 폭발은 어떨까. 백두산 화산이 본격적으로 움직이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순간 한반도는 물론 인접 국가까지 뿌연 화산재로 뒤덮일 터다. 지구의 온도는 떨어지고 예상치 못한 기후 변화에 생태계 교란은 불을 보듯 뻔하다. 결코 해피엔딩은 없을 백두산 화산 폭발. 지금껏 꽤 오랜 시간 그래왔듯이 백두산 화산이 계속해서 순한 양이 되어주길 많은 이들이 바라고 있다.

백두산이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보고됐다. 미세한 높이나마 백두산이 융기를 시작했다는 게 한 교수의 설명이다. 백두산 화산폭발 우려는 윤성효 부산대 지구과학교육과 교수에 의해 제기됐다. 윤교수는 2009년부터 침강하던 백두산 천지 칼데라외륜산 해발이 지난해 7월부터 점차 상승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윤 교수는 "해발, 온천수 온도, 헬륨 농도가 모두 상승 또는 증가하는 것은 마그마의 뜨거운 기운이 점차 위로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며 "백두산 화산이 활성화하는 조짐이 뚜렷한 만큼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백두산 화산에 관한 분석은 한 일본인 교수에 의해서도 보고된 바 있다.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이후 약속이나 한듯 백두산 화산이 분화했다는 교수의 설명, 그는 20년 안에 백두산 화산이 또 한 번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여 누리꾼들을 소름 돋게 했다. 시뮬레이션만 봐도 후폭풍이 장난이 아닐 백두산 화산 폭발, 그것의 천년 분노가 폭발해 한반도에 재앙이 닥치게 될지 인터넷이 뜨겁게 달아올라 있다.

백두산 화산의 움직임에 관한 보고에 대해 많은 이들은 “계속 하강하던 백두산이 다시 상승하기 시작했다는 건 지금까지와는 뭔가 다른 움직임이 포착됐다는 뜻 아닌가. 설마 진짜 화산 폭발하진 않겠지. 생각만 해도 무섭다”, “설마가 역시가 되지는 않겠지? 백두산 화산의 움직임이 일시적인 것이었다면 좋겠다”, “일본에서 지진 나면 몇 년 안에 백두산 화산이 폭발하곤 했다던데. 일본 대지진 난 게 벌써 4년 전 아닌가. 지구 반대편으로 이민 가야하는 건 아닌가 모르겠다”등 백두산의 심상찮은 징후에 제각각 다른 반응을 보였다. 김미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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