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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경향신문 인터뷰, 뇌관 터지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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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경향신문 인터뷰에 정치권을 포함한 온 나라가 휘청이는 판국이다. 청와대는 청와대대로 대선자금 연루 가능성이 유령처럼 맴돌아 심기들이 불편해지고 있다. 또 공무원연금 개혁 문제와 재보선 유세지원 등으로 바쁜 새누리당도 소속 중견 의원들이 성완종 경향신문 인터뷰에 거론된 터라서 벌집 쑤셔놓은 듯한 모습이다. 대통령과 김무성 대표 등은 이 나라 사직을 논하는 자리에 있는 어떤 직위의 인물이든 자리의 고하를 막론하고 원칙대로 조사해야 한다고 목소리들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성완종 경향신문 인터뷰에 거명된 여덟 명에게 과연 부정한 돈이 흘러들어가지 않았다고 인정해줄 수 국민은 과연 몇 명이나 될까?

▲ 성완종 경향신문 인터뷰

만약 검찰이 역사와 민족을 위한다는 큰 각오를 하고 달려든다면 ‘나는 아니오’라는 입장을 표명했던 분들 중에서 ‘국민 앞에 떳떳하지 못한 과오에 대해 사죄하고 정계를 은퇴하겠다’라는 말을 할 사람이 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국민의 시각이다. 그건 성완종 경향신문 인터뷰가 단지 거론된 인물들에 대한 성 전 회장의 배신감 때문만은 아닌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을 스스로 마감하는 사람은 본능적으로 인생의 어느 때보다 더욱 진실해진다는 것이 세간의 대체적인 믿음이다. 성완종 경향신문 인터뷰 내용이 해당신문사 측에서 받침 하나 거르지 않고 다 공개하겠다고 했으나 이미 고인의 주된 발언은 거의 까발려진 상태다. 이제 고 성완종 회장의 실토로 8명의 검은 돈 수수 여부와 상관없이 대한민국에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불 가능성이 높아졌다. 고인은 세상을 뜨던 날 이른 아침에 ‘성완종 경향신문 인터뷰’가 전화로 이뤄졌고, 이어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자택 주변을 맴돌았다는 증언이 고인의 측근들에 의해 나왔다. 이는 한 종편 채널이 보도한 내용이다. 김 전 비서실장의 집은 평창동이어서 고 성완종 전 회장이 세상의 마지막을 본 장소인 형제봉에서 그리 멀지 않다.

한편 경향신문은 12일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사망 전 인터뷰 전문을 공개하고 녹음 파일도 검찰에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13일 경향신문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은 지난 9일 새벽 경향신문 기자에게 전화를 해 인터뷰를 시작하면서 "녹음을 해야 한다", "녹음 잘되고 있느냐"고 수차례 확인하며 "꼭 보도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한편 '성완종 리스트 특별수사팀'이 13일 본격적으로 수사에 착수한 가운데 수사팀은 수사팀장(문무일 대전지검장), 부팀장(구본선 대구지검 서부지청장), 김석우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장, 검사 7명, 수사관 10명 등으로 꾸려졌다. 문무일 수사팀장은 이날 기자들에게 "성완종 리스트는 그가 남긴 것이라고 확인하며 결연한 의지를 가지고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다고 밝혔다. 또 수사 대상을 성완종 리스트에 거론된 8명에 한정하지 않을 것이라는 계획도 덧붙였다.

성완종 경향신문 인터뷰 소식을 전해들은 누리꾼들은 “지금 이 순간부터는 그야말로 검찰이 똑바로 하면 된다. 채동욱 검찰총장 같은 분이라면 역사를 위해 큰 일을 할 텐데. 일단 검찰에 기대를 건다” “성완종 경향신문 인터뷰에 접하니, 보수신문으로 안 가고 경향신문으로 갔네. 그 양반도 보수 매체는 못 믿고 경향신문을 믿는다는 거네. 희한하네 지금까지는 보수 집단에 속해서 정관계 인사를 만나면서 사업하더니 최종적으로는 믿을 신문은 경향신문이라니” “성완종 경향신문 인터뷰, 아이 씨 우린 지금 참담한 나라에서 살고 있네 아이C!” 등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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