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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정동영, 주적은 문재인?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14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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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 대체'를 표방하면서 4.29재보선에 출사표를 던진 탓일까? 서울 관악을에 출마한 무소속 정동영(국민모임) 후보의 주 공격 대상은 역시나 '새누리당 2중대'인 새정치민주연합, 그 중에서도 문재인 대표인 듯하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진작부터 주장해온 논리는 새정치련이 무능하고 야당답지 못하기 때문에 야권 개편을 통한 정계 개편이 이뤄져야 한다는데 모아지고 있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의 주장에 따르면 문재인 새정치련 대표는 김무성 한나라당 대표나 박근혜 대통령과 한통속이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새정치련을 공격하는 내용의 골자는 야당이면서 야당성이 약하다는 것이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정부 여당이 소득세법 개정이나 담뱃값 인상을 추친하는데 새정치련이 합의해준 것 등을 거론하며 "그래서 새정치련이 2중대 소리를 듣는 것"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그래서 국민모임이 태어난 것"이라는 것 역시 무소속 정동영 후보가 내세우는 단골 주장 중 하나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결국 새정치련이 새누리당 따라하기에 여념이 없기 때문에 대체해야 할 세력이라는 논리를 선거운동 과정을 통해 줄기차게 펴고 있다.          

그러나 새정치련 측은 오히려 무소속 정동영 후보를 "야권 분열의 주역" "철새"로 지칭하며 날선 역공을 퍼붓고 있다. 그 와중에서 어부지리를 얻고 있는 쪽은 단연 새누리당 후보다. 이는 거듭된 여론조사 결과를 통해 어느 정도 사실임이 드러나고 있다. 최근 리서치뷰가 실시한 관악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오신환 후보가 37.3%로 선두를 유지했고 새정치련 정태호 후보와 무소속 정동영 후보는 각각 29.0%와 23.5%의 지지율을 보이며 2위 다툼을 벌이고 있었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측의 새정치련을 향한 공격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서 한층 예리해졌다. 최근 무소속 정동영 후보측 대변인은 문재인 대표가 검찰 조사든 특검 조사든 조사 대상에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 눈길을 끌었다. 문재인 대표가 참여정부 시절 비리 혐의로 처벌받은 기업인이었던 성완종씨를 두번이나 특별사면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게 그 이유였다. 2005년 사면 땐 청와대 정무수석으로서, 2007년 사면 때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서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게 무소속 정동영 후보측 주장이다.

무소속 정동영 후보측은 한발 더 나아가 문재인 대표가 주도한 성완종 회장 사면에서는 특혜성과 대가성이 엿보인다는 주장도 펴고 있다. 이같은 주장을 토대로 무소속 정동영 후보측은 문재인 대표가 당연히 검찰 수사 대상이 포함돼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누리꾼들은 "무소속 정동영 후보, 새정치련 후보는 합쳐도 될까말까인데 왜들 저럴까?" "무소속 정동영, 왜 나온거야?" "무소속 정동영이나 새정치련이나 답답하긴 마찬가지네." "무소속 정동영 새정치 정태호 싸움에 새누리당만 희희낙락" "무소속 정동영과 새정치련, 저렇게 싸워대면 나중에 단일화하기도 어려울텐데"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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