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조국 교수, 공명정대하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14 22: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국 교수의 목소리라 쩌렁쩌렁 울리는 듯하다. 이완구 총리에게 과감하게 자리를 내어놓으라는 당찬 요구다. 조국 교수의 거침없는 발언은 국회 전체로도 향했다. 만약 이 총리가 일반인 신분으로 수사를 받을 없는 상태를 고집한다면 해임건의안을 만들어서라도 공명정대하게 조사에 임하도록 적절한 환경을 조성하라는 것이 조국 교수의 발언 취지다. 과연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의 인지도 높은 교수답다. 성완종 리스트의 후폭풍이 조국 교수의 뜨거운 가슴을 들끓게 했다. 조국 교수의 요구는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의 이완구 퇴임요구 발언과 궤를 같이한다.

▲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왼쪽)와 조국 교수

또 조국 교수의 직격탄은 권성동 의원으로도 향했다. 검찰이 경향신문을 쳐들어가 압수수색을 하라는 새누리당 의원의 발언은 조국 교수의 심기를 심하게 불편하게 했다. 조국 교수는 모든 언론이 일어나 권 의원의 발언에 대해 가만두지 말라는 말도 했다. 조국 교수는 지난 2012년 대선이 끝난 직후에 왕성하게 하던 트위터 활동을 접고 약 2년 동안 언론 노출을 삼가며 형법 연구에 몰두해 왔다. 조국 교수는 지난해 말 내각 개편을 앞두고 “황교안 법무부장관이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비서실장 김기춘 후임으로 가겠구나 공안파 만세”라며 “2017년 차기 헌재소장이 누구로 임명될지 짐작이 간다”라는 말로 통진당 해산을 비판한 적이 있다.

한편 조국 교수는 지난 10일 트위터에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의 예상 반응”으로 “첫째, 검찰은 일단 법과 원칙대로 결정한다며 호언한다”고 말했다. 조국 교수가 예상하는 검찰의 두 번째 단계는 “성완종이 사망해 진술 진위 확보가 어렵고 물증이 없으며, 허태열과 김기춘은 부인하고 있다”고 밝히는 것이다. 조국 교수는 “마지막 단계로 검찰은 조용해지면 '혐의없음' 결론을 내린다”라고 추측했다. 조국 교수는 그 외에 여당의 예상 반응도 내놨다. 조국 교수는 “‘증거도 없이 부패기업인의 말만 믿고 인신공격을 일삼는 야당과 언론은 반성하라'고 말할 것”으로 새누리당의 성완종 리스트에 반응을 추측했다. 그런데 상당 부분이 조국 교수의 말과 맞아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단지 김무성 대표는 이완구 총리의 직무를 정지시키는 방안을 의논해보겠다는 말도 야당이 원하는 방식으로 이완구 총리의 거취가 표명될 수도 있음을 내비쳤다. 김민성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