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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문재인, 뿌리는 하나건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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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문재인 간에 피아를 분명히 가른채 이어지고 있는 물어뜯기 싸움이 갈수록 볼만해지고 있다. 이로써 새누리당은 '성완종 리스트' 정국 속에서 전전긍긍하면서도 관악을에서 만큼은 정동영 문재인 다툼으로 여전히 어부지리 판세를 즐기고 있는 듯하다. 새누리당은 '성완종 리스트'가 공개된 뒤 이번 4.29재보선 4곳의 국회의원 선거 판세가 뒤바뀔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휩싸여 있다. 당초 광주 서을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지역에서의 승리를 내심 기대하던 새누리당이었다. 그러나 성완종 파문 이후 3개 지역에서 야권 후보와의 격차가 좁혀지거나 역전될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다.

3곳 중에서도 특히 여당의 강세 지역이던 인천서-강화을은 새누리당에게 가장 불안안 지역으로 꼽힌다. 새누리당은 성남 중원과 관악을을 '2'로 잡고 인천서-강화을은 '플러스 알파'로 잡았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재보선에서 '2 플러스 알파'의 의석을 챙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러나 관악을과 성남 중원에서도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 새누리 후보가 마지막까지 1위를 지키는 것이 한결 힘겨운 과제가 되고 말았다. 그런 와중에 정동영 문재인 갈등이 다시 불붙을 조짐을 보이면서 관악을에서 또 한번 어부지리를 챙길 가능성이 커졌다.

정동영 문재인 간 2라운드 갈등의 점화는 정동영 후보 측이 '성완종 리스트' 파문을 계기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정조준하고 나서면서 이뤄졌다. 정동영 문재인 간 새로운 갈등의 소재는 참여정부 시절 이뤄졌던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에 대한 특별사면이다. 한 정권에서 특정인에 대해 두번씩이나 특사 혜택을 준 것도 문제지만, 그 두번의 특사에 주도적 역할을 한 인물이 문재인 대표라는게 정동영 후보측의 공격 포인트다.

실제로 성완종 회장은 참여정부 시절이던 2005년 5월과 2007년 말 두 차례에 걸쳐 특별사면을 받았다. 문재인 대표는 첫번째 특사 때는 청와대 정무수석, 두번 째 특사 때는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재직중이었다. 정동영 후보측이 이를 문제시하면서 정동영 문재인 2라운드 갈등이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정동영 후보 측은 특히 두번째 사면에 문제가 많다는 입장을 드러내고 있다. 문제점으로 성완종 회장이 스스로 상고를 포기한 점, 한달여만에 초스피드로 사면이 이뤄진 점, 당시 특사 대상자 명단 발표 때 성완종 회장의 이름이 누락돼 있었던 점 등을 꼽고 있다. 특혜성, 대가성의 냄새가 난다는 것이다. 정동영 문재인 간 갈등은 정동영 후보측이 문재인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를 촉구하는 대목에서 절정을 이루고 있다.

정동영 문재인 간 갈등이 재연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국회대정부 질문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면서 한 정권 하에서 특정인에 대해 두번씩 특별사면이 이뤄진데 대해 "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정동영 문재인, 피아 구분 좀 하시지. 누구 좋으라고 저러나." "정동영 문재인 싸움에 웃고 즐기는 자 누구?" "정동영 문재인 뿌리는 하나인데...."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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