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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해외순방, 이럴 때 굳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15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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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의 남미 순방을 앞두고 이러쿵 저러쿵 말들이 많다. 대통령 해외 순방을 두고 출국도 하기 전부터 이처럼 이견이 제기되는 것도 흔치 않은 일이다. 이번 논란의 이면엔 박근혜 해외순방이 지니는 실질적 가치에 대한 시비의 성격까지 은근히 깃들어 있는 듯하다. 시기적인 문제와 맞물려 과연 꼭 가야 할 만큼 급박한 사정이 있느냐 하는게 박근혜 해외순방 관련 시비의 요지다. 우선 이번 박근혜 해외순방은 시기적으로 시비를 낳을 소지를 안고 있다. 박근혜 해외순방 시작일이 하필 세월호 참사 1주기 당일이라는 점이 그렇다.

박근혜 해외순방 출발이 세월호 1주기 당일의 오전 행사 참석 후 이뤄진다고는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상이나 마찬가지인 세월호 1주기에 굳이 해외순방을 떠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더구나 성완종 리스트 파문으로 박근혜 해외순방 기간 동안 국정을 대행해야 할 국무총리마저 지위가 흔들리는 마당인 점을 감안하면 해외순방을 바라보는 시각은 이래저래 고와지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지구 반대편까지 외교 지평을 넓힌다는데 의미가 있다."는 자평을 내놓고 있다. 청와대로서는 당연히 할 수 있는 평가다. 박근혜 해외순방 뒤엔 예외 없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올라가곤 하는 실정이니 청와대 입장에선 박근혜 해외순방을 마다할 이유가 없을 것이다.

하지만 청와대의 해명에 대해서도 시비를 제기하는 의견들이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이번 박근혜 해외순방의 주요 대상국 중 하나인 콜롬비아는 이미 우리와 돈독한 외교관계를 형성한 나라라는게 그 배경이다. 실제로 콜롬비아는 3년전 수교 50주년을 맞은 나라로서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국빈방문을 했던 곳이다.

물론 이번 박근혜 해외순방은 경제인의 대거 수행이 동반되는 만큼 기업들에게 사업상의 네트워크를 넓혀주는 계기가 될 것이란 주장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전의 원자로 수출 협상 등의 예와 같이 뚜렷하고도 가시적인 실적이 기대되지 않는 한 이번 박근혜 해외순방은 미루거나 취소하는게 좋다는 의견이 여전히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여러 국내 사정상 박근혜 해외순방을 연기하거나 취소해도 상대국에 크게 결례될게 없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박근혜 해외순방, 왜 하필 세월호 1주기에 떠난대?" "나라가 이 지경인데 박근혜 해외순방, 정말 가야 하는건가요?" "박근혜 해외순방 떠나면 소는 누가 키우나?"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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