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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문재인, 우리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4.1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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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우리 정치사에는 새누리당2중대라는 말이 나돌더니 이젠 정동영 문재인이 서로 그 2중대가 아니냐고 서로를 향해 쌍심지를 켜는 형국이다. 아직까지 문재인이 정동영을 가리키며 ‘당신 새누리 2중대 맞소?’라고 노골적으로 비하하지는 않고 있지만 문재인을 곁에서 적극적으로 돕고 있는 강선아 같은 의원들은 부대변이라는 자리를 활용해 정동영 문재인의 싸움을 부추기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다. 처음에 싸움을 건 쪽은 정동영이다. 정동영은 같은 당에 있을 때 문재인의 당 운영 방식이 상당히 불만스러웠던 모양이다.

▲ 문재인 정동영

정동영 문재인은 어제의 동지에서 오늘의 적이 되어 이제 서로 앞발을 들고 상대를 겨냥하는 처지가 되고 말아 안타까움을 준다. 먼저 공격의 활시위를 겨눈 것은 정동영이다. 정동영 문재인은 현재는 결코 아군이 아니다. 같은 집단에 있을 때 어차피 마음에 들지 않았던 터라 이젠 한솥밭을 먹는 사이가 아니라서 대놓고 노무현 정부의 실정을 두고 문재인을 심판대에 올리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다. 정동영 문재인이 서로 ‘네 잘못이 크다’며 우김질을 하면 그 덕을 보는 사람은 누구일까는 투명한 창유리를 통해 밖을 보는 것처럼 뻔하다. 친노의 수장인 문재인은 친노의 우산 속에서 커 왔지만 현재는 그 우산을 벗어던지고 한창 날개를 펴는 중이다. 정동영 문재인 관계는 문재인이 대권을 향해 한발 한발 걸어나가는 과정에서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로 판단된다. 정치는 움직이는 생물체와 마찬가지다. 어제의 동제가 오늘의 적이 되었다가 다시 동지로 리턴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정동영 문재인은 김대중, 김영삼으 가끔 그랬듯이 서로를 향해 입에 담지 못할 험한 말을 했다가도 대의를 위해 손을 맞잡았던 사실을 떠올릴 필요가 있다.

한편 정동영 문재인 갈등은 고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참여정부 받은 두 차례 특별사면에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관련이 있다며 검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해 불거졌다. 정동영 측은 문재인 대표가 성완종 첫 번째 사면 때 청와대 정무수석, 두 번째 사면때는 비서실장이었으므로 사면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에 새정치연합은 정 후보에 대해 "새누리당 2중대나 하자고 당을 박차고 나간 것인가"라고 비난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정동영 문재인 중 정동영이 박차고 나온 이유를 알겠네요. 다른 당 도와주러 나온 엑스맨 같군요. 표 드렸던 사람으로서 아프고 슬픕니다” “정동영 문재인, 사익을 위해 적과 아를 구분 못하는 정동영 불쌍하다” “정동영 문재인 왜이래. 정동영 당신도 한번 털어볼까요. 털어서 먼지 안 나는 사람 있나?” 등 정동영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반면에 “친노가 새누리당 2중대인 것은 전국민이 다 안다. 정동영 문재인 중 박근혜와 대연정 제안한 사람이 누군가?” “문재인은 정동영이 같이 있을 때 얼마나 뜻이 통하지 않았으면 그럴까? 한번쯤 생각해야 한다” “정동영 문재인 이제 그만하고 건설적으로 뜻을 합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어떨까” 등 정동영을 두둔하는 의견도 나왔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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