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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지금 노는 물은 좁다?

  • Editor. 김민성
  • 입력 2015.05.0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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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성남 시장이 단골 뉴스메이커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말엔 프로축구단 운영 과정에서 생긴 프로축구연맹과의 갈등을 계기로 홍준표 경남지사와 마찰을 빚은데 이어 올들어서 경남도의 전면 무상급식 중단 조치가 나온 이후 홍준표 지사와 다시 한번 설전을 펼쳐 눈길을 끈 바 있다. 심판 판정 문제를 두고 시작된 설전은 홍준표 지사가 경남FC의 구단주를, 이재명 시장이 성남FC 구단주를 맡고 있는데서 비롯됐다. 이재명 홍준표 두 사람의 감정다툼은 번번이 이재명 시장이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시작됐다. 특히 경남도 무상급식 중단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부상하자 이재명 시장은 홍준표 지사에게 맞짱토론을 제안해 일거에 자신의 정치적 체급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누렸다.

시민운동가 출신인 일개(?) 기초단체장이 여당 대표까지 지낸 거물급 정치인인 광역자치단체장을 상대로 맞짱토론을 제안한 일은 졸지에 이재명 시장을 주요 뉴스메이커로 만들었다. 이 일을 계기로 이재명 시장은 한국갤럽이 실시하는 열론조사에서 야권의 대선 차기주자 4인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당시 SNS를 통해 나온 이재명 시장의 반응은 "(지지율이) 1%라 쑥스럽지만 (대권 후보) 대상자로 선정된거만 해도 황송"이었다.

이재명 시장으로서는 거물을 상대로 싸움을 걸어 스스로의 체급을 올리는 효과를 톡톡히 누린 셈이다.

사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인 이재명 시장은 정치적 색깔부터가 홍준표 지사와 판이하게 다르다. 검정고시 출신으로 사법시험에 합격했지만, 검사 생활을 거친 홍준표 지사와는 달리 '전관'도 아니다.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장 연임에 성공한 이후 무상급식은 물론 무상교복, 무상산후조리원 등 각종 무상 시리즈를 선보이거나 추진하며 시행정을 이끌고 있다. 전면 무상급식을 중단하고 선별급식을 추진한 홍준표 지사와는 상극의 시정을 펼치고 있는 것이다.

그런 이재명 시장이 이번엔 성남을 "통일의 첫걸음을 성남에서 시작하겠다."는 행정수반급(?) 포부를 밝혀 다시 눈길을 끌고 있다. 통일부가 지난 1일 지방자치단체의 남북 사회 문화 교류와 인도적 지원사업을 폭넓게 허용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발빠른 대응이었다. 이재명 시장은 이와 관련, 자신의 SNS를 통해 남북교류의 원칙과 방향, 사업 내용 등을 논의할 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누리꾼들은 "이재명 시장, 잘 난 사람이다." "이재명 시장, 너무 튀는거 아냐?" "이재명 시장, 잘 하는 거지요." "이재명 시장님., 홍준표 지사와 끝장토론 한번 하세요."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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