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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교회 목사, 신이시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5.09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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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색이 목사라는 사람이? 대형교회 목사의 추태가 실망감을 안겨줬다. 스마트폰의 뛰어난 사진촬영 기능이 여성의 치마 속 관찰에 악용되는 부작용이 또 한번 이 대형교회 목사에 의해 불거졌다. 대형교회 목사, 그의 행위는 절로 얼굴을 화끈거리게 한다. 기독교 2000년의 역사 동안 성직자들에게는 줄곧 하나의 기본적인 직업윤리가 강조돼 왔다. 물론 대형교회 목사도 예외는 아니다. 가식이건 위선이건 관계없이 성직자는 일단 희생자들, 패배자들 혹은 소수자들의 편에 서서 그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고통을 신원하는 사제 역할을 해야만 한다는 것이 기독교 안과 밖을 포괄하는 일종의 사회적 약속이었다.

▲ 대형교회 목사

 그런데 대형교회 목사의 해괴한 짓은 어떻게 설명해야 될까? 늘 약자의 편에 서야 함이 당연하게 여겨졌던 이들, 그 믿음을 대형교회 목사가 산산이 깨부쉈다. 대개의 종교 있는 사람들에게 종교를 설파하는 이는 신실한 믿음의 결정체로 여겨지곤 한다. 대형교회 목사도 그를 따르는 신도들에게 분명 그러한 존재였을 터다. 그저 믿는 것만으로 삶이 풍요로워질 수도 있는 종교, 여기에 대형교회 목사가 찬물을 끼얹은 셈이다. 한두 번 들려온 소식이 아니라 더욱 회의적으로 다가오는 대형교회 목사의 만행,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이들은 한동안 그가 안겨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할 듯하다.

대형교회 목사를 믿었던 수만 명의 신도들은 무슨 죄일까. 하늘의 뜻을 전하고 이를 실천 한다 여겼던 목사가 하루아침에 성추행범이 되어 쇠고랑을 찼다. 현행범으로 딱 걸린 것도 모자라 자신의 휴대전화 속에 얼굴을 후끈거리게 하는 다수의 몰카를 소장하고 있던 대형교회 목사다. 스스로도 문제를 자각해 약물까지 복용했건만 최근 이를 중단하면서 사단이 나고 말았다는 대형교회 목사의 고백, 연방 혀를 내두르게 되는 것도 모자라 그저 한숨만 내쉬고 있는 누리꾼들이다.

대형교회 목사가 성추행범으로 체포됐다는 소식에 많은 이들은 “대형교회 목사 같은 사람이 성직자랍시고 설치고 다니니까 우리나라 교회가 위신이 안서는 거야. 제발 정신 좀 차리길”, “이 대형교회 목사를 보니, 당회실에서 여성 가슴을 주무르고 구강성교까지 시켰던 목사 연상이 되네. 막장목사들은 자신의 생리적인 욕구 하나 조절하지 못하면서 대체 무슨 뜻을 전하겠다는 거지?”, “어떤 목사는 교회 재산 횡령하고 어떤 목사는 여신도 성추행하고 이제는 대형교회 목사가 몰카까지 찍네. 참 말세다, 말세!”등의 반응을 쏟아내며 거듭 혀를 찼다. 정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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