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홍준표, 준 손은 있다는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5.11 0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1억'. 성완종 경남기업 회장이 남긴 메모 속의 이 문구는 '성완종 리스트' 사건의 처음이자 끝이라 할 수 있다. 홍준표 1억 수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는 '성완종 리스트' 수사의 성패를 가를 가장 중요한 변수다. 홍준표 1억 수수 주장을 사실로 입증하지 못하면 '리스트' 속 나머지 7인에 대한 수사 역시 흐지부지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아직 진술만 무성할 뿐 홍준표 1억 수수 사실을 입증할 뚜렷한 증거는 나타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검찰 수사팀과 '리스트 8인' 중 소환 1호가 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간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모래시계' 검사로 이름을 떨쳤던 홍준표 지사는 연일 장외에서 검찰과 신경전을 펼치고 있다.

홍준표 1억 수수 혐의에 대한 검찰의 직접 조사가 끝난 직후 홍준표 지사는 SNS를 통해 검찰의 무리한 수사가 성완종 회장을 죽음에 이르게 했다는 주장을 펼쳤다. 검찰의 '전과'를 지적함으로써 홍준표 1억 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를 무리하게 진행하지 말라는 견제구를 날린 셈이다.

홍준표 1억 수수 의혹의 결정적 계기가 된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의 진술이 갖는 증거능력에 대해서도 홍준표 지사는 연일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검찰이 장기간에 걸쳐 '관리'한 인물에 의한, '조정'된 증언을 인정할 수 없다는게 홍준표 지사의 주장이다.

홍준표 지사는 검찰에 출두하기 전 자신의 집무실로 기자들을 불러들인 뒤 윤승모 전 부사장이 처음부터 검찰에 대한 적극적인 조력자였음을 지적한 뒤 "나도 검사를 해봤지만 이런 식으로 한달 동안이나 증인을 관리 통제하는 일은 없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1억' 수수 혐의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무리하게 진행되고 있음을 은근히 암시하는 듯한 발언이었다.

홍준표 지사의 주장엔 홍준표 1억 수수 의혹과 관련한 윤승모 전 부사장의 진술이 일관되게 이뤄졌다면 검찰이 그처럼 장기간 동안 그를 관리 통제할 일이 없었으리라는 의미도 담겨 있었다.   

배달사고 가능성을 흘리는 것도 홍준표 1억 수수 의혹 사건에 대처하는 홍준표 지사의 방어수법 중 하나다. 홍준표 지사는 성완종 회장이 사망 직전 윤승모 전 부사장을 병원까지 찾아가 1억 전달 사실을 재차 확인하고 녹취까지 한 사실을 거론하며, "이는 배달사고 가능성을 염두에 두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누리꾼들은 "홍준표 1억 수수 의혹, 이제부터 진짜 진실게임 시작" "홍준표 1억, 큰소리 치는걸로 봐선... " "홍준표 1억, 문제는 증언의 신빙성이군."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