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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의원, 그가 꿈꾸는 당은?

  • Editor. 김민성
  • 입력 2015.05.10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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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최고위원의 사퇴 선언으로 어수선한 새정치민주연합이 광주를 지역구로 두고 있눈 박주선 의원의 공격 가세로 불난 호떡집 신세가 됐다. 박주선 의원은 4.29재보선 이후 호남 출신인 주승용 의원과 함께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거론하며 지도부 총사퇴를 줄기차게 주장해온 인물이다. 박주선 의원은 광주 동구에서 실시된 국회의원 선거에서 18대부터 연거푸 당선됐다. 4.29재보선 광주 서을 당선자인 천정배 의원이 호남정치 부활의 기반으로 삼겠다고 한 광주 8개 지역구중 한 곳에서 거의 터줏대감으로 자리를 굳힌 정치인이란 점에서 박주선 의원의 새정치련 지도부 사퇴 주장은 각별히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런 박주선 의원이 새정치련의 재보선 참패 후 방송 출연 등을 통해 거듭 문재인 대표 사퇴와 당내 친노 세력 청산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박주선 의원은 재보선 이틀 뒤부터 YTN라디오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문재인 대표 사퇴를 촉구했다.

박주선 의원은 천정배 의원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광주 자민련' 출현설을 의식한 듯 "신당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책임질 사람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 첫 번째가 지도부 사퇴"라는 입장을 표했다.

박주선 의원은 또 문재인 대표 주변에서 나오는 "내부결속 강화가 우선"이란 주장을 일축하면서 그같은 생각은 호남 민심에 대응하는 정확한 해답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박주선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당분간 천정배 의원과 일정한 거리두기를 할 것이란 전망을 가능케 했다.

박주선 의원의 의도는 8일 있었던 CBS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와의 대담을 통해 보다 선명히 드러났다. 박주선 의원은 이 프로그램에서 문재인 사퇴 → 친노계파 청산 → 중도개혁 정당 이미지 구축 등으로 요약되는 구상의 일단을 드러냈다. 박주선 의원의 이같은 구상은 새정치련의 주류인 친노를 완전히 배제하자는 것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사실상 새정치련을 모태로 호남 신당을 구축하자는 의견으로 들릴 수도 있는게 박주선 의원의 발언이었다.

박주선 의원의 친노 청산 주장이 거듭되자 당의 '대포'인 정청래 의원이 저격수로 나섰다. 정청래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박주선 의원의 지난 대선 때 행적을 거론하며 그를 향해 독설을 퍼부었다. "대선 때 박근혜 지지가 호남민심이었습니까?"가 공격의 골자였다.

누리꾼들은 "박주선 의원, 새누리 2중대 정체 드러났네." "정청래 의원님 일일이 옳은 말씀. 박주선 의원 말 신경쓰지 마세요," "박주선 의원 주장도 귀담아 들어야 함."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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