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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유병언, 당국이 왜 돈을 그렇게?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5.1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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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유병언 회장이 하늘나라로 간 지가 언젠데 아직도 창조경제 유병언이라는 이름으로 그 부도덕한 기업주의 이름이 민심을 황폐하게 한단 말인가. 자고로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긴다고 했는데 ‘창조경제 유병언’라는 이름으로 아직도 대한민국 국민의 일상에서 떠나질 않는 악덕 기업가는 이름 하나는 제대로 남긴 꼴이 되었다.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가 창조경제 유병언이라는 묶음 단어로 망령처럼 나도는 판국이다. 이를 받아들이는 대중은 떨떠름하고 께름칙하기 그지없다.

▲ 창조경제 유병언

고 유병언 회장이 만들고 가꾸고 운영했던 세모해운과 그와 관련된 다양한 기업들이 부정직한 방법, 바람직하지 않은 방법으로 사회에 크나 큰 해악을 끼친 것은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이다. 그런데 창조경제 유병언이라니 웬 걸맞지 않은 단어의 조합인가? 위험천만한 돈벌이 도구인 세월호를 운영하며 결국 304명의 귀한 목숨을 서남해안의 맹골수도에 수장시킨 장본인이 창조경제 자금을 받았다니 도대체 그러한 자금을 제공한 자들은 누구란 말인가? 유병언 창조경제 자금 지원에 대해 그게 정치권이든 금융권 단독이든 최소한의 책임은 져야 나라 기강이 바로 설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정부는 창조경제를 경기활성화의 기폭제로 삼으려 했다. 사실 창조경제란 단어는 신한국당 시절 등 과거 정권에도 자주 등장했다. 용어 다체는 지극히 신선하다. 그런데 유병언 창조경제 자금 지원으로 원 뜻이 크게 훼손됐다.

2012년 대선을 앞두고 당시 박근혜 후보는 과학기술과 정보기술(IT)을 기반으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개념의 `창조경제'를 대선공약으로 제시했다. 박 후보는 상상력과 기술을 접목한 스티브잡스의 예를 들며 창조경제를 통해 경제체질을 ‘추격형’에서 ‘선도형’으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선언에서는 경제가 장밋빛이었다. 그런데 창조경제 유병언 지원 등 해괴한 결과를 빚었으니 말만 요란한 빚좋은 개살구 격이 되고 말았다. 당시 박 후보는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유연한 고용ㆍ근무 형태가 가능한 ‘SMART WORK’를 추진하고, SW 산업을 새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스펙초월 채용시스템을 구축해 청년 일자리도 늘리겠다고 장담했다. 그러나 결과는 ‘창조경제 유병언 67억 지원’과 같은 헛다리 짚기로 나타나고 있다. 물론 박 대통령 임기 내에 창조경제로 어떤 눈부신 도약을 이끌어낼지 모르지만 임기 절반 이상이 훌쩍 지난 지금 크게 기대할 것이 없어 보인다는 것이 문제다.

창조경제 유병언 자금 지원 소식에, 15일 국내 정보기술 업체로는 사상 처음으로 일본에 GIS(지리정보시스템)엔진 ‘인트라맵’ 수출계약을 따낸 ‘한국공간정보통신’의 김인현 대표는 “대기업 위주보다는 기술력이 뛰어난 중소 벤처기업 및 중소 IT기업들에 창조경제 자금이 지원되면 산업기반이 훨씬 탄탄해질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구글보다 7년이나 앞서 인터넷에서 운영되는 세계최초의 웹3D GIS엔진을 개발했지만 자금지원을 받지 못했던 설움을 토로하며 대만과 같이 중소기업이 튼실해지는 나라가 되도록 공적 자금 집행이 현명하게 실시되길 희망했다.

창조경제 유병언 얘기가 나오자 누리꾼들은 “그러게 왜 죽은 유병언과 언딘에게 백억씩이나 퍼줬냐고? 아무래도 이상하다” “창조경제 유병언, 참으로 희대의 창조 거짓말꾼이군. 거기에 속아 넘어간 사람들도 문제가 많다” “창조경제 유병언이 뭐여? 이거 꼭 밝혀야 한다. 국민은 언제까지 봉이냐? 제대로 기술개발하는 업체를 밀어줘야지 저런 썩어빠진 세월호 회사에 아까운 돈을 지원했단 것이 이해불가다” “창조경제 유병언, 위아래가 다 흐리멍텅하니 눈 먼 돈이라고 아무렇게나 지원하지. 성완종도 유병언도 아,,정말 노답이다” 등으로 불편한 심기를 노출했다. 한편 14일 미디어오늘은 세월호의 실소유주였던 고 유병언 세모그룹 회장의 계열사와 민간 구난업체 ‘언딘’에 창조경제 자금 100억원 이상이 지원됐다는 의혹을 보도해 파장이 커지고 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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