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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野 수술은 이렇게..."

  • Editor. 김민성
  • 입력 2015.05.20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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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조국 교수가 또 다시 새정치민주연합의 구원투구 감으로 거론되기 시작했다. 조국 교수의 구원등판론이 나온 것은 지난해 새정치련이 리더십 공백의 위기에 처해 있을 때에 이어 이번이 두번째다. 지난해 조국 교수는 김한길 안철수 공동대표 체체가 붕괴된 이후 새정치련이 혼란을 거듭하고 있을 때 당 비상대책위원장 물망에 올랐었다. 그냥 거론된 게 아니라 실제로 조국 교수는 당시 새정치련측으로부터 위원장직을 제안받은 바 있다. 그런데 요즘 들어 당시와 비슷한 상황이 재연될 분위기가 형성되어가고 있다. 아직 구체적 제안이 간 것은 아니지만 조국 교수가 유력한 새정치련의 혁신위원회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조국 교수가 새정치련 혁신위원장을 맡을 가능성은 현실적으로 높지 않아 보인다. 조국 교수가 강조했듯이 새정치련이 '육참골단'의 처절한 각오를 하는게 혁신위원장직 수락의 전제조건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조건은 지난 18일 조국 교수가 JTBC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해 손석희 앵커와 대담하는 자리에서 분명히 제시된 바 있다.

조국 교수는 대담에서 새정치련을 향해 혹독한 혁신 의지 표명을 요구했다. 조국 교수가 내세운 혁신의 방법은 친노, 친문, 호남 기득권 등을 모두 포기한 뒤 일정한 공천 기준을 만들어 계파와 상관 없이 동일하게 적용함으로써 대대적인 당내 물갈이를 이뤄야 한다는 것이었다.

조국 교수는 그 기준으로 도덕적 법적 하자 여부, 호남 의원 40% 정도의 물갈이 등을 제시했다. 절대적 기준은 아니지만 조국 교수는 4선 이상 의원들의 자진 사퇴 필요성도 언급했다. 일정한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일제히 총선 불출마를 선언해야 한다는게 조국 교수가 제시한 방법론의 핵심이었다.

조국 교수는 이와 함께 현재 새정치련이 새누리당보다 '늙은 정당'이라는 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의원 평균 연령에서 새정치련이 새누리보다 3, 4세 정도 많다는게 조국 교수의 얘기였다.

조국 교수의 이같은 생각은 새정치련 혁신을 위한 논의가 '지분 나누기' 아닌 '지분 포기'에서 비롯돼야 한다는데 기반을 두고 있다. 그래야만 국민들에게 감동을 주고 수권세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게 조국 교수가 강조한 혁신 방안이었다.

조국 교수는 또 새정치련 내분 수습 논의가 지도부 사퇴 여부가 아니라 혁신 여부에 맞춰져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국 교수는 이같은 자신의 조건을 새정치련이 받아들인다면, 그리고 권한을 준다면 혁신위원장직을 맡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하지만 조국 교수는 영입 제안을 받는 사람이 누구든, 각자 일정한 조건을 내걸고 이를 수용하지 않으면 혁신위원장직을 거부해야 한다는 점도 동시에 강조했다. 조국 교수의 이 말은 결국 누구든 이름 뿐인 혁신위원장은 맡지 말아야 한다는 강한 의지의 표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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