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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내정, 설마 이완구 시즌2?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5.22 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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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법무부장관이 이완구 국무총리가 떠나간 자리에 오를 것인지에 관심이 쏠린다. 황교안 내정 사실은 21일 밝혀졌다. 박근혜 대통령은 21일 새 총리 후보로 58세의 황교안 장관을 새 국무총리 후보로 지명했다. 황교안 내정은 50대 총리 탄생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낳고 있다. 황교안 내정에 대한 긍정적인 면은 나이가 젊은 편이어서 패기를 앞세워 현 정부의 개혁 정책을 진두지휘하는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그러나 황교안 내정에 대한 부정적인 측면은 더욱 강한 편이다. 일단 황교안 내정자가 총리로 발탁이 되면 현 정권의 실세이며 선배 격인 최경환 경제부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를 거느리고 업무를 제대로 총괄할 수 있을지에 의문부호가 찍힌다.

▲ 황교안 내정

군대로 치면 낮은 직급이 높은 직급보다 더 높은 자리에 않게 되는 셈이다. 황교안 내정자는 1957년생으로 만약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하면 8년만에 50대 총리가 된다. 그 전의 50대 총리는 참여정부 시절인 2007년에 취임한 한덕수로 당시 58세였다. 황교안 내정으로 MB정부 이후 첫 50대 총리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의 '젊은 피'와 개혁 드라이브에 대한 기대감은 높다. 그러나 황교안 내정이 마냥 장밋빛인 것은 아니다. 현 정권 실세인 '고참' 부총리들 사이에서 임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박근혜 대통령이 마련한 현 내각은 총리가 국정 전반을 총괄하고 경제와 사회 분야를 두 부총리가 분담하는 삼두체제다. 황교안 내정자가 껄끄러워할 수 있는 부분은 또 있다. 황교안 후보자는 법무장관으로서 대통령 부재시 직무를 대행하는 내각서열에서 두 부총리보다 4~5단계 낮았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황교안 내정이 무리한 결정이 아니라는 얘기도 나온다. 두 부총리가 내년 총선 출마를 위해 하반기에 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두 부총리가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려면 선거일 전 90일인 내년 1월 전에 부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누리꾼들은 “황교안 내정, 업무를 잘한 게 아니라 대통령 말을 잘 들어서 내정해준 거지” “황교안 내정 말고 정홍원을 돌려달라” “황교안 내정, 점입가경 목불인견” “황교안 내정 점점 도를 더해가는구나. 저번에 고 성완종 씨 사면 갖고 야당도 조사받아야 한다고 했다가 증거를 대라니까 만약 증거가 나오면 그렇다는 얘기라고 얼버무리는 걸 보고 저런 사람이 법무장관이라는 게 말이 안나오더군” “황교안 내정, 탄압의 1인자가 내각을 총지휘하라네” “황교안 내정, 이완구 시즌2 예상합니다” 등 부정적인 반응들을 쏟아냈다. 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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