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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병역면제, 역시 ‘기대’에 부응?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5.2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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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병역면제가 정치권을 다시 소용돌이 속으로 몰아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들 사이에서는 ‘총리 자리가 그렇게 만만한 자리인가?’ ‘결국 제 사람 심어놓기인가’라는 비아냥거림이이 거침없이 흘러나오는 가운데 황교안 병역면제는 ‘국무총리’라는 정무직 고위 공무원의 위상과 위신에 관한 가차 없는 비판의 대상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자기 마음에 드는 사람을 총리에 앉히려는 심사는 어느 대통령이든 마찬가지다. 그러나 총리가 대통령과 협심해 국민의 마음을 위로하고 평온한 나라를 만드는 선도자 역할을 해야 한다는 점에서 황교안 병역면제 전력은 껄끄럽기 그지없다.

▲ 황교안 병역면제

박근혜 대통령이 내각의 수장을 뽑는 데 ‘인력난’을 겪는 이유가 국민감정을 두루 아우르는 사람이 아닌 ‘내 사람 내지 나의 주변 사람’만 선호하기 때문임은 이미 대여섯 차례의 단명 총리들의 예로 여실히 증명이 됐다. 이는 역으로 황교안 병역면제로 인한 후폭풍도 인력난의 연장선에 놓일 위험이 커 보이는 까닭이다. 황교안은 젊은 시절 3년동안이나 징병검사를 미뤘다. 황교안 병역면제는 이름도 희한한 만성담마진(두드러기)이었다. 결국 그는 잘 낫지 않는 피부병을 이유로 군면제의 행운을 누렸고, ‘방위근무’에서도 제외되는 제2국민역이었다. 그리고 사법시험을 준비해 다음 해에 사법고시를 통과했다. 그런데 황교안 병역면제에 대해 서영교 의원의 22일 발언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피부과 의사에게 물어보니 군면제를 받을 만큼 심한 담마진은 고통이 워낙 심하고 잠도 설치기 마련이라는 것이었다. 황교안 총리 내정자는 그런 악조건 속에서 고시공부가 제대로 되었겠느냐고 그는 반문했다.  피부병이 군에 가지 않을 정도로 심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구심을 표한한 얘기다. 황교안 병역면제는 2013년 법무장관 취임을 앞두고 국회 인사청문회 때에도 거론됐지만 검사기록을 보여달라는 야당 의원들의 요청에 그는 십년이 넘어서 의료기관에 기록에 남아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한편 황교안 병역면제에 관해 서 의원에 따르면 2002년 이후 10년 동안 만성담마진을 이유로 군에 가지 않은 젊은이는 딱 4명이다. 그 기간에 무려 365만명이 징병검사를 받았다. 국민의 곱지 않은 시선이 쏠리는 이유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황교안 병역면제 너무 수상하다. 어찌해서 특히 정권 실세나 고위직 공무원들은 본인과 자식들이 이름도 이상한 병명으로 잘도 빠져 나가냐. 우리나라가 안 되는 이유가 있어. 황교안 병역면제도 그렇지만 정말로 신기하게 높은 데서 정치하는 사람들은 왜 그리 몸이 부실할까? 어렸을 때부터 영악한 것만 눈으로 보고 배워서 커서도 잇속 챙기는 건 도사인가” “황교안 병역면제, 이건 총리감이 결코 아니다. 나라가 무슨 구멍가게냐? 제대로 된 사람 좀 뽑아라. 이런 사람이 안보 운운하고 법질서 지껄일 자격이 없다. 좀 상식적으로 살자”라며 심히 부정적인 의견들을 내놓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황교안 병역면제라 역시나이네. 출세한 사람은 군에 갔어야 할 필요가 없지. 이명박은 소망교회, 황교안은 샘물교회. 뭔가 구색이 맞네. 국민을 우습게 보는 사람들의 특징인가 보다. 황교안 병역면제는 예상했던 대로다. 선교하다가 우리나라 사람 2명이나 죽은 곳이 아프간인데 거기로 예수를 전파하러 가라고 독려한 사람이 황교안이라며?” “황교안 병역면제, 군대에서 생고생하다가 성추행에 시달리거나 괴롭힘 또는 죽음까지 당한 병사들을 생각하면 진실하게 이실직고를 하고 이땅에 종교가 기독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다른 종교인도 많다는 걸 명심하길” “황교안 병역면제 보니, 또 정홍원 이 양반을 불러 꼭두각시로나마 앉혀야 할 모양이네” 등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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