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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봉하마을, 과거를 잊지 말되...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5.23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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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봉하마을 방문이 크게 눈길을 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세상을 떠나고 6년의 세월이 흐른 23일 안철수 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비롯한 야권 인사 대부분과 여당 대표 김무성 등이 봉하마을에서 진행된 추모식에 일제히 참석했다. 안철수 봉하마을 방문은 그 동안 적절한 시기마다 꾸준히 이어져왔기에 크게 새삼스러울 것은 없다. 지난해 1월 당시 안철수 무소속 의원은 신당 창당을 앞두고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와 친노진영 성지인 김해의 봉하마을을 들렀다. 당시 안철수 봉하마을 방문은 새정치를 열겠다는 소신과 열정을 진영에 구애받지 않고 알리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었다.

▲ 문재인 대표,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 봉하마을 방문

또 당시 민주당과 거리를 뒀던 친노 여론을 끌어모으겠다는 의도도 많았다. 안철수 봉하마을 방문은 앞서 2012년 대선출마를 선언한 직후에도 있었다. 그때는 야권 단일 후보를 두고 경쟁관계에 있던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 후보를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2013년 10월 재보궐선거에서 독자적 정치세력화 가능성을 열어둔 상황에서도 안철수 봉하마을 방문이 이뤄졌다. 정치인으로서 특히 야권에 몸담은 정치인으로서 미우나 고우나 친노 진영을 외면할 수 없는 것이 안철수 전 대표의 처지이며, 이는 또한 야권에서 당권이나 대권을 꿈꾸는 모든 정치인이 공통으로 떠안은 숙명이 되어 버렸다.

또 겉으로 드러난 정치적인 제스처를 떠나서 안철수 봉하마을 방문에는 보다 인간적인 뜻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것은 고 노무현 대통령이나 안철수 전 대표나 유난히 사람이 착하고 모질지가 못하다는 공통점이 둘 사이에 자리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는 문재인 대표도 비슷한 색깔을 띤다. 안철수 봉하마을 방문은 최근 안 전 대표가 혁신위원장직을 받아들이지 않은 점에서도 시선을 끈다. 안 전 대표의 문 대표 제안 거부는 가뜩이나 좋지 않은 문 대표의 상황에 말려들기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혁신위원장을 맡았다가 헤쳐나가지 못하면 자신에게도 공동책임의 불똥이 튈 것이기 때문이다.

안철수 봉하마을 방문에 대해 누리꾼들은 “안철수 봉하마을에서 좋은 얘기 들었다. 고 노무현 아들 정말로 당차고 대단하다. 문 대표가 노건호씨가 한 말을 진즉에 여러번 했어야 한다” “안철수 봉하마을 반갑다. 안철수는 서툴러도 악의가 없다. 김무성처럼 비공개로 해야 할 국가 문서까지 꺼내 상대를 헐뜯는 행동은 안한다” “안철수 봉하마을 갔으면 마음 좀 독하게 먹고 안철사 자신이 구심점이 되도록 해봐라. 친노니 비노니 그런 소리 좀 안 듣고 싶다” “안철수 봉하마을 방문은 당연하다. 그런데 가끔 악의적으로 야권 인사들에게 부엉이 바위에서 뛰어내리라고 하는 사람들 말을 함부로 하는 게 아니다. 그러다가 자신이 비참한 말로를 겪을 수 있다. 정치색이 다르다고 남의 가슴에 못 박는 것은 반대다” “안철수 봉하마을 방문은 큰 의미는 없다. 다른 정치인들도 마찬가지다. 어차피 안 가면 눈밖에 날까봐 가는 거 아닌가” 등 분분한 의견을 내보였다. 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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