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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한번 뿐인 도전을 위하여?

  • Editor. 김민성
  • 입력 2015.05.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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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광폭행보가 거침 없이 이어지고 있다. 피켓과 야유를 만나고 물세례를 당하기도 하지만 김무성 대표의 반대 진영 끌어안기 행보는 여전히 진행형이다. 추세로 보아 김무성 대표의 이같은 움직임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뭐 하러 저러나?' 싶기도 하지만 득실을 따져보면 김무성 대표에게 유리한 측면이 많은 듯하다. 김무성 대표가 적지(?)에 뛰어들어 험한 일을 당하면 당할수록 오히려 동정론이 일고 그에 대한 지지의 목소리가 높아져 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차기 지도자 지지도 조사에서 김무성 대표가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이 이를 말해주고 있다.

김무성 대표의 광폭행보는 확실히 남다른데가 있다. 국립현충원 방문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는건 기본중의 기본이다. 지난 2월엔 봉하마을에 내려가 노무현 대통령 묘역을 방문 참배한 적도 있다.

김무성 대표의 광폭행보는 계층과 진영의 벽을 넘는 일로 나타나고 있다. 김무성 대표가 지난 3월 23일 신림동 고시촌을 찾아가 타운홀 미팅을 가진 것도 그같은 움직임의 일환이었다. 당시 김무성 대표가 고시촌에 첫발을 디뎠을 때 마주친 것은 환대가 아니라 피켓 시위였다. 시위대의 피켓엔 김무성 대표 환영 인사가 아니라 '박근혜 정부, 그동안 청년들을 위해 무엇을 했나' '반짝 나타나는 정치쇼' 등의 문구가 적혀 있었다.

김무성 대표는 최근엔 여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5.18기념식 전야제에 참석하는 뚝심을 보이기도 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강행한 금남로행에서 김무성 대표는 예상했던대로(?) 야유와 물세례를 받았다. 험악한 분위기 탓에 김무성 대표는 10분 남짓 금남로에 머물다 현장을 떠나야 했다.

23일 김해 봉하마을에서 있었던 노무현 대통령 6주기 행사 때 김무성 대표는 더 험한 꼴을 당했다. 행사에서 김무성 대표가 당한 수난은 물세례와 단순 욕설 뿐이 아니었다. 면전에 앉은 김무성 대표에게 비수처럼 날아든 노무현 전 대통령 아들 노건호씨의 조롱 섞인 인사말은 듣는 이들조차 민망할 정도였다. '특별히 감사드릴 손님'으로 추어올렸다가 갑자기 내리꽂는 식의 노건호씨 인사말 낭독은 '불쑥 나타났다' '대인배의 풍모' 등 조롱조로 일관했다. 남북 정상회담에서의 NLL 대화 논란이 일었을 당시 김무성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난하는 발언을 했던게 그 빌미가 됐다.

그러나 김무성 대표의 광폭행보가 난관을 만나면 만날수록 오히려 반대 진영으로부터 동정 여론이 이는 한편, 기존 김무성 지지자들의 결집이 더욱 강해지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한편 김무성 대표는 지난 22일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열린 대한민국헌정회 정책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김무성 자신의 대권 도전과 관련, "70 넘어서까지 새로 진입하는 정치는 안한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김무성 대표가 현재 65세인 점을 감안하면 대권에 도전할 경우 2017년 대선이 단 한번의 기회가 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누리꾼들은 "김무성 대표, 잘 하고 있는거지요." "김무성 대표의 행동은 비난받을 이유가 없음." "비록 물세례와 야유를 받더라도 김무성 대표의 상대편 끌어안기는 계속돼야 합니다."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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