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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 부인 "살아줘서 고마워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5.25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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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 부인이 인터넷을 후끈 달구고 있다. 우리나라 프로 레슬링의 전설 이왕표가 드디어 은퇴를 했다. 그 자리에는 평생 곁에서 친구 겸 연인 역할을 해준 이왕표 부인이 자리했다. 이왕표는 1975년 김일 체육관 1기생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해 WWA 헤비급과 울트라 FC 헤비급 등 7차례나 챔피언에 오르며 한국프로레슬링을 이끌어왔다. 그런 전설 같은 선수가 현역에서 물러나는 자리에 이왕표 부인도 자리를 함께 하지 않을 수 없었다. 링 안에서는 거친 맹수이지만 가정에서는 둘도 없이 따스하고 자상한 남자로 알려진 이왕표는 사실 나이가 60에 다다랐다.

▲ 이왕표 부인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이왕표 은퇴식에서 이왕표 부인은 화려한 꽃다발을 남편의 목에 걸어주며 뜨겁게 포옹했다. 그 동안 이왕표가 레슬링계를 이끌며 한국 레슬링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은 이루 열거하기가 힘들 정도로 많다. 스포츠선수 부인으로서 대단한 미녀에 속하는 이왕표 부인은 내조의 여왕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왕표를 도왔다. 이왕표는 우선 전적부터 이왕표 부인의 미모 만큼이나 화려하다. 40년간 미국, 일본 중국, 멕시코 등 세계를 돌며 약 1600회의 경기를 치렀고, 현재의 WWA 세계챔피언은 2000년에 획득했다. 2005년 무렵 자이언트 컬칸에게 타이틀을 빼앗겼다가 이듬해 탈환했다.

2009년에는 밥 샙에게 타이틀을 또 빼앗겼다가 이듬해 되찾았다. 이왕표 부인의 내조가 특히 빛난 것은 2013년 진단된 담도암이었다. 담도는 담낭(쓸개)에서 배출한 담즙을 십이지장으로 보내는 통로를 말한다. 담도에 악성종양이 생기면 담도를 막아 폐혈증이나 급성간염으로 간경변이 발생할 위험이 있다. 이왕표는 당시 수술을 3차례나 했다. 이왕표 부인은 2차 수술 때 남편이 4일간 의식불명이어서 살아날 가망이 없다는 의사들의 말에 가장 힘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평소 체중이 120kg이던 이왕표는 극한 고통으로 50kg대로 줄어들었지만 이왕표 부인의 지극한 정성으로 건강을 되찾았다. 이왕표 부인은 남편을 위해 화학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은 유기농 식품만으로 음식을 만들며 음식 솜씨 또한 셰프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왕표는 현재 한국프로레슬링연맹의 대표와 대한종합격투기협회 총재를 맡고 있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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