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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사, 많이 아프다더니...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10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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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사의 상태가 '불안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35번째 확진자인 삼성서울병원 소속 '메르스 의사'(38)는 10일 현재 산소호흡기에 의존해야 할 만큼 호흡이 고르지 못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이 메르스 의사는 박원순 서울시장에 의해 1천500명 이상이 모인 다중 집회에 참가한 것으로 폭로된 인물이다. 이 메르스 의사는 지난달 27~29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14번째 확진자를 통해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삼성서울병원 측은 지난 7일 병원장 기자회견에서 메르스 의사에 대해 언급하면서 "감염 경로를 정확히 모른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14번 환자에게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위험성이 있는 사람들을 파악하기 위해 CCTV 자료를 분석했지만, 본원 소속인 이 메르스 의사의 동선을 완전히 파악하지는 못했다. 다만 메르스 의사가 "무언가와 접촉이 있었던 것 같다."는게 삼성서울병원 측의 회견 당시 설명이었다.

메르스 의사는 비교적 젊은 나이인 만큼 증상이 심하거나 위중해질 것이란 우려에서 벗어나 있었던 인물이다. 하지만 이 메르스 의사는 박원순 시장과 자신의 행보에 대한 진실공방을 벌이는 과정에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증상이 간단치 않음을 호소한 바 있다. 이 메르스 의사는 이달 초 언론사와 가진 개별 인터뷰에서 고열에 오한, '온 몸을 맞은 것 같은' 근육통 등을 호소해 눈길을 끌었었다.

이 메르스 의사는 또 자신이 수면 부족 상태에서 면역력이 떨어져 있었던게 메르스 감염 원인중 하나였을 것이란 자가 진단을 내리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메르스 의사의 불안정 상태 소식은 충격으로 받아들여질 만하다.

10일 현재까지 발생한 메르스 사망자 9명은 30대 후반인 이 메르스 의사와 달리 모두 50대 후반 이상의 고령자들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9명의 사망자 중 최연소자는 25번째 확진 환자인 57세의 여성이었다. 가장 나이가 많은 사람은 36번째 확진자인 82세의 남성이다. 사망자 9명의 성비는 여성 3명, 남성 6명이었고 보건 당국 발표 기준 평균연령은 71.8세다.

메르스 의사가 위독한 단계인지 여부는 확실치 않으나, 사망자 현황에 비춰볼 때 메르스 의사의 불안정 상태 소식은 그 자체로 다소 충격적이라 할 수 있다.

누리꾼들은 "메르스 의사, 젊은 나이인데 설마 털고 일어서겠지요." "메르스 의사, 힘 내세요." "메르스 의사 안됐네요. 위험한 곳에서 환자 돌보다 그리 됐으니..." "메르스 의사, 우리 모두 쾌유를 위해 기도합시다." "메르스 의사, 파이팅입니다." "메르스 의사, 어쩌다가..."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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