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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메르스, 계속 느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1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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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메르스 발병 양상이 만만찮다. 이는 감염 확산이 금세 수그러들 것이라는 당국의 기대를 비웃게 하는 사실이다. 정부의 기대와는 달리 메르스 확산 속도는 탄력이 붙는 듯하다. 확진 환자 증가 추세는 단시일 내에 떨어지지 않고 한 동안 꾸준히 나타날 수도 있다. 국민들의 시름이 깊다. 용인 메르스 감염으로 확진을 받은 사람은 10일까지 총 5명이다. 용인은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을 왼쪽에 끼고 있고 오산, 안성,이천, 광주, 성남 등에 둘러싸인 교통의 요지여서 인구 이동이 많다. 용인 메르스 환자는 당연히 국가가 지정한 시설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지만, 용인 지역에서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모두 142명에 이르러 이웃지역까지 불안감이 상당히 높다.

▲ 용인 메르스

발 없는 말이 천리 간다고 했다. 요즘엔 발 없는 메르스가 천리를 간다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것 같다. 불행 중 다행으로 용인 메르스 환자나 남양주 메르스 환자는 있지만 아직 제주에서는 감염자가 나오지 않은 상황이다. 그러나 제주도 최근 육지에서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제주 여행을 취소한 국내외 관광객이 7만명에 이를 정도로 경제적 타격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2명의 용인 메르스 환자가 추가된 10일만 해도 집권여당은 태평하기만 했다. 그저 용비어천가를 부르며 대통령 눈치를 보며 느긋한 모습이었다.

이날 새누리당 중진회의에서 김태호 최고위원은 “(메르스에 대한) 과잉대응은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발언을 해 누리꾼들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용인 메르스 감염은 꾸준한 증가세다. 감염이 의심되는 사람이 용인에서만 142명이고, 사망자도 9명에 이른 상황이다. 이 와중에서 김 위원은 박 대통령이 예정대로 방미일정을 진행해야 한다고 비위 맞추는 발언을 하며 과응 대응이라는 단어를 꺼내들어 빈축을 샀다. 참으로 한심한 발상이다. 잇단 용인 메르스 확진 발생에는 아랑곳없다는 듯 같은 당 이인제 의원도 학교 휴업을 해제해 정상수업을 해야 한다고 맞장구를 쳤다. 더구나 이날 용인 메르스 1차 양성반응도 두 명에 이르러 이 지역의 시름은 더욱 깊어가고 있는 판국이다.

한편 10일 용인시는 용인시 거주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근) 확진 환자가 2명 늘었으며 그 외에 1차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시민도 2명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수지구 상현동과 수지구 풍덕천동에 거주하는 40대와 80대로 알렸다. 1차 양성반응을 보인 두 명은 수지구 풍덕천동과 죽전동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확진 환자 2명은 국가지정 시설에서 격리치료를 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용인 메르스, 부자 동네가 의외로 많네” “용인 메르스 환자가 많은 것은 가장 가까운 대형병원이 삼성병원이기 때문일 것이다” “용인 메르스 때문에 와우정사, 자연농원 등 관광 명소 사람이 팍 줄겠네” “용인 메르스 등 전국 지방 메르스 환자가 속속 늘어나고 있지만 초기에 대통령이나 정부가 나섰더라면 지금은 아마 미국방문을 예정대로 해도 되는 상황으로 개선됐을 가능성이 있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보였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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