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메르스 경찰관, 들쑥날쑥 병증 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11 1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메르스 경찰관 등장에 경찰 당국도 긴장 모드에 돌입했다. 문제의 메르스 경찰관은 평택경찰서 소속 O모 경사(35)다. 메르스 경찰관이 특히 눈길을 끄는 이유는 그가 다른 메르스 확진 환자들과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는 점에 있다. 일반적으로 두 차례의 연이은 양성 반응을 통해 확진이 결정되는 일반 메르스 환자와 달리 이 메르스 경찰관은 1차 양성 → 2차 음성 → 확진 등의 과정을 거쳐 재차 격리조치된 케이스다. 메르스 경찰관은 검사 결과 만큼이나 메르스 증상 발현에서도 들쑥날쑥한 양상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메르스 경찰관은 음성 반응이 나와 퇴원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동료와 승용차에 동승하는 등 많은 사람과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됐는지 확인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가 됐다. 이 메르스 경찰관은 국립의료원에 입원해 있었던 지난 3일 2차 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고 다음날 퇴원,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평택으로 이동했다. 그리고 동료의 승용차를 이용해 아산 자택으로 내려갔다.

특히 신경이 쓰이는 부분은 이 메르스 경찰관이 서울역~평택역 구간을 기차로 움직였다는 점이다. 다만, 당시의 2차 음성판정 이후 증상이 거의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다른 사람들에게 메르스 바이러스를 전파했을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는데 한가닥 희망을 걸 수 있을 듯하다.

이 메르스 경찰관은 그러나 폐렴 등 증상이 다시 발현돼 11일 오전 확진 판정을 받고 재차 병원에 격리조치돼 치료에 들어갔다.

이 메르스 경찰관이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계기는 지난달 31일 발열을 동반한 감기 증상으로 평택 박애병원을 찾아간 일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평택 박애병원은 메르스 경찰관 내원 이전에 메르스 환자를 진료한 적이 있었다.

메르스 경찰관은 지난달 말경 두 차례에 걸쳐 중동에 다녀온 친구와 술자리를 가졌다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메르스 경찰관의 친구는 메르스 음성판정을 받아 전파자가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누리꾼들은 "메르스 경찰관, 이 역시 희한한 케이스네." "메르스 경찰관, 증상이 있다가 없다가, 참 묘하군." "메르스 경찰관 보면 음성이라도 마음놓아선 안된다는 얘기네." "메르스 경찰관, 별별 경우가 다 있군." "메르스 경찰관과 함께 기차 탄 사람들은 괜찮은걸까?"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