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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의사, 참 묘하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11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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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수록 우울한 소식뿐이다. 메르스 바이러스 관련해서다. 이번에는 열번째 사망자가 나왔다는 소식이 전해져 직장인들의 퇴근길 발걸음을 무겁게 한다. 우울한 소식은 또 있다. 메르스 의사가 더 심각한 상태라는 뉴스도 전해졌다. 메르스 의사는 다름아닌 폐렴 증상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 폐렴의 경우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그 원인이라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결국 메르스 바이러스가 메르스 의사의 폐에 염증을 일으킨 것으로 볼 수 있다.

폐렴은 폐에 염증이 생겨서 폐의 정상적인 기능에 장애가 생겨 발생하는 폐 증상과 신체 전반에 걸친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난다.

폐 증상으로는 호흡기계 자극에 의한 기침, 염증 물질의 배출에 의한 가래, 숨 쉬는 기능의 장애에 의한 호흡곤란 등이 나타난다. 메르스 의사의 경우 그 증세가 더 심해지는 바람에 호흡하는 데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메르스 의사는 기도에 관을 집어넣는 방식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폐렴이 무서운 것은 폐의 염증이 광범위하게 발생하여 폐의 1차 기능인 산소 교환에 심각한 장애가 발생하면 호흡부전으로 사망에 이르게 되기 때문이다.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는 11일 “총 122명의 환자 중 13명의 상태가 불안정하다”고 밝혔다. 13명 중에는 35번째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삼성서울병원 의사가 포함돼 있다. 대책본부는 전날 A씨의 상태에 대해 “상태가 불안정하며 산소마스크를 착용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 매체 보도에 따르면 A씨의 현재 상태는 상당히 위중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8일부터 왼쪽 폐의 폐렴 증상이 악화돼 호흡곤란 증상이 심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산소마스크로는 체내에 충분한 산소를 공급할 수 없어 기도삽관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기도삽관은 입에 튜브를 꽂아 기계호흡으로 산소를 공급하는 것을 말한다.

사실 메르스 의사의 심각한 상태는 일반인들을 다소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 왜냐하면 메르스 의사가 다른 메르스 확진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나이인데다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만일 메르스 의사가 자칫 회복되지 않을 경우 젊은 사람에게도 메르스 바이러스가 치명적일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해 국민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울 전망이다.

메르스 의사가 점점 나쁜 상황으로 가고 있다는 소식을 접한 이들은 “마른 하늘에 웬 날벼락인가. 메르스 의사의 나이 이제 서른 여덟, 한 창 일 할 나이에 병상에 누워있으니 참으로 짠하다” “메르스 의사, 이 놈의 메르스 바이러스가 여러 사람 잡는구나. 중동에나 있지 대한민국에는 왜 출몰해 나라꼴을 엉망으로 만들고 있는지 참으로 괘씸하다” “메르스 의사, 힘 내라는 말 밖에 할 수 없어 정말 가슴아프다. 많은 사람들이 지금 열심히 응원하고 있으니 메르스 의사는 하루빨리 기사회생하길” 등 각양각색의 의견을 표했다. 이대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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