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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종걸, 나라를 위해!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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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이종걸 두 사람은 앞으로 국정운영을 두고 자주 불협화음을 낼 소지가 없지 않다. 황교안 총리가 인사청문회를 준비하는 시점부터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와는 고등학교와 대학교 동기동창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세인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런데 황교안 이종걸은 19일 직접 얼굴을 맞댔다. 이날 오전 국회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종걸 원내대표가 한 마디 뼈 있는 얘기를 함으로써 둘의 앞날이 매끄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이날 이종걸 원내대표는 황교안 국무총리 임명과 관련해 "담마진이라는 질병으로 병역까지 면제 받은 총리가 메르스라는 전염병에 어떻게 대처할지 두렵다"고 꼬집었다.

▲ 황교안 이종걸
▲ 19일,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대표가 자신을 예방한 황교안 국무총리를 배웅하고 있다.

황교안 총리가 국무를 돌보기 시작한 이후 동창인 황교안 이종걸의 상호 첫 응수라고 할 수 있다. 황교안 총리가 국정의 2인자 자리에 앉은 이후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를 처음 방문한 가운데 황교안 이종걸의 ‘한결 부드러운’ 얘기가 벌어졌다. 그러나 곧 이종걸 원내대표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출신이고 황교안 총리가 공안검사를 거쳤다는 데서 알 수 있듯이 두 사람의 철학과 가치관이 판이하다는 것은 금세 드러났다. 황교안 이종걸은 우선 부드러운 말로 대화를 시작했다. 이 원내대표는 동창으로서 민주주의 수호와 사회적 정의 실현에 함께하고 싶다고 하자 황 총리는 그 말에 동의는 하면서도 부분적으로 일의 순서를 정하는 데 견해가 다르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리고 나서 공동선을 위해 야당의 협조를 부탁했다.

황교안 이종걸은 이 원내대표의 담마진 발언으로 살짝 어색해졌다. 그는 "저는 황 총리가 담마진이라는 석연치 않은 질병으로 병역의무를 면한 사태를 잊지 않는다"라며 "지금 정치검찰은 메르스를 잡지 않고 박원순 서울시장을 잡는데 총출동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공안통치 우려를 가진 황 총리에 대한 이러한 문제를 대정부질문에서 (확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교안 이종걸 두 삼의 대화는 메르스 대책으로 이어졌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서울시당 회의에서 나온 대책은 6월에 반드시 통과시키는 것으로 각오하고 있다"며 "메르스로 인한 감염병 예방 관리법률을 개정하는 것을 포함해 격리자 생활지원, 의료기관 손실보상 등을 처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황교안 이종걸은 한명숙 전 총리 얘기로 넘어갔다. 이 원내대표는 대법원이 전날 한 전 총리의 불법 정치자금 사건을 전원합의체로 회부한 것과 관련해 "우리 정치사에 권력집단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진실을 왜곡한 사례가 얼마나 많았나"라며 "그 일이 또 재현되지 않길 바란다. 한 전 총리의 사건을 선거나 정치에 악용해서는 안된다"고 우려를 표했다.

누리꾼들은 “황교안 이종걸, 마음이 진심으로 통할까?” “황교안 이종걸, 한 사람은 너무 완고하고 너무 보수적이고 한 사람은 소탈하고 소시민적이어서 글쎄” “황교안 이종걸, 청문회서 보고 새로 편한 자리에서 얘기하니 뻘쭘하겠네” “황교안 이종걸, 칼자루는 누가 쥐고 있을까” “황교안 이종걸, 정말 재미있는 만남이네” “황교안 이종걸 옛날에도 친하지는 않았을 듯” 등 분분한 반응을 보였다. 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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