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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울 수도 웃을 수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22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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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또 한번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시장이 그야말로 연일 인기 상종가를 치고 있는 것이다. 메르스라는 국가적 재난이 박원순 시장 개인에게는 정치적 호재로 작용하고 있음이 다시 한번 입증된 셈이다. 박원순 시장 본인이야 메르스 추방 노력의 순수성을 의심한다고 펄쩍 뛸 분석일지 모르지만 메르스가 박원순 시장의 희미해져가던 존재감을 부각시킨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세간에서는 메르스로 가장 크게 이득을 본 사람으로 박원순 시장과 황교안 총리,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꼽는 이들이 많다.

황교안 총리는 메르스 덕분에 가장 헐렁하게 인사 청문회 관문을 통과했고, 문재인 대표 역시 박원순 시장만큼 부각되지는 않았지만 메르스에 국민적 관심이 쏠린 덕분에 리더십 위기의 최대 고비를 그럭저럭 넘길 수 있었다.

일부 정치 분석가들은 그러나 박원순 시장이 메르스 진정과 함께 다시 이전의 박원순으로 되돌아갈 가능성을 벌써부터 점치고 있다. 그 동안 박원순 시장의 약점으로 꼽혀온 이렇다 할 한 방이 여전히 나오고 있지 않다는게 그같은 분석의 배경이다.

이명박 전 시장의 중앙버스차로제, 청계천 등과 같이 두고 두고 치적으로 기억될만한 가시적 업적이 박원순 시장에게서는 발견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가시적 업적이라는 잣대를 놓고 보자면, 박원순 시장의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메르스 관리는 휘발성이 강한 업적이라 할 수 있다. 메르스 사태 속에서 보여준 박원순 시장의 위기 관리 능력은 메르스 사태가 종식되고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쉽게 잊혀질 업적이라는 의미다.

대중 정치인들이 토목과 제도 마련을 좋아하는 것은 가시적 성과 남기기와 깊은 연관이 있다. 두고 두고 업적으로 기억될 정치인의 제도로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남기고 간 금융실명제다. 이 제도는 길이 길이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빛나는 업적으로 남을 수밖에 없다.

박원순 시장이 최근 들어 메르스 임시 특별법 제정을 거듭 입에 올리는 것도 그같은 이치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록 문재인 대표가 선제적으로 주장하긴 했지만, 메르스 특별법은 박원순 시장이 메르스로 인해 보여준 위기 관리 능력을 길이 기억하게 할 소재가 될 가능성이 크다.

누리꾼들은 "박원순 시장, 정말 잘 나가네요." "박원순 시장 메르스 관리는 정말 칭찬받아 마땅." "박원순 시장, 힘내세요." "박원순 시장 아니었으면 서울은 메르스로 쑥대밭이 됐을지 모름. 파이팅"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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