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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최재성, 손을 잡기가 쉽지 않아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23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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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최재성을 쓸까 말까. 지난 총선 배패 이후 새정치민주연합은 시시각각 하는 일마다 되는 것이 거의 없다. 이에 야당 흠집 내기의 구실을 찾는 세력에게는 ‘맛있는 반찬’이 끊임없이 나오는 형국이다. 문재인 최재성 카드도 그런 관점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많다. 일단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이 아웅다웅하는 것을 보자. 최재성 사무총장을 문재인 대표가 내정한 것은 통합, 혁신 맥락에서 보면 한편으론 설득력이 있다. 확실히 친노랄 수도 없는 무난한 인사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문재인, 최재선 내정에 빼딱한 시선으로 보는 축은 ‘굳이 꼭 그 사람을 그 자리에 앉혀야 하나’라는 의구심을 가질만하다.

▲ 새정치민주연합이 사무총장 인선으로 내홍을 겪고 있다. 문재인 대표는 범노계의 최재성 의원(사진)을 내정했지만 완강히 반대 입장을 표시하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 등 비주류 측의 저항이 심해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당 지도부는 이견이 팽팽하자 문 대표에게 이견 조정 시간을 하루 더 주고 당직 인선 결정을 문 대표에게 맡긴 것으로 전해졌다.

반대하는 측은 문재인 최재성의 혈맹관계가 얼마나 돈독하기에 적어도 당내 식구 절반 정도가 반대하는 인사를 사무총장에 올리려는가 하는 의구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분위기다. 최재성 의원에 비토의 말들을 쏟아내고 있는 이종걸 원내대표 등은 문재인 최재성 중용이 불편할 수밖에 없을 듯하다. 그 까닭은 지난 원내대표 경선에서 이종걸과 크게 대립각을 세웠던 최재성을 문재인이 내세웠기 때문이다. 문재인 최재성의 관계를 바라보는 비주류 내지 비노측 인사들은, 표현은 다르지만, ‘통합한다고 수없이 말해 놓고 왜 친노 아니면 범노를 택하느냐, 한번쯤은 비노 인사를 내세울 만도 하지 않으냐’ 하는 볼멘소리를 문재인 대표에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분위기로 봐서 비노측이 최재성 의원 자체의 인물에 대해 평가절하하는 것은 아니다. 문재인 최재성 관계를 걸고 넘어지며 문재인 대표의 ‘고집’을 탓한다고 봐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김상곤 혁신위 구성을 놓고도 ‘친노 운동권 일색’이라는 비판이 나온 마당에 사무총장까지 색깔이 비슷한 인물인 최재성으로 채우려 한다는 것이 문재인 최재성을 못마땅하게 보는 이유다.

누리꾼들은 “문재인, 최재성 두 분 다 능력 있고 괜찮은 분들인데 지금은 좀 손을 놓는 게 좋지 않을까요” “문재인, 최재성 밀어붙이면 정말 당이 어찌 되려나” “문재인 최재성, 나중에는 최재성 의원이 당대표 한번 하시죠” “문재인, 최재성을 버리고 비노 한명 올리면 간단한 것을 왜 그리 노무현에서 벗어나질 못할까” “문재인 최재성 고집하든 말든 비노들은 태클이 너무 심한 거 같아” 등 분분한 반응을 나타냈다. 정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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