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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근위병, 열받으니 무섭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6.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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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근위병이 자신을 놀리는 관광객에게 총을 겨누며 소리치는 장면이 담긴 동영상이 온라인을 떠돌며 누리꾼들의 웃음보를 자극하고 있다. 영국 근위병이 평소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게 총을 겨누며 험악한 표정으로 소리 지르는 모습이 무섭다기보다는 코믹스럽고 과장되게 보이기 때문이다. 영국 근위병의 화난 모습이 담긴 이 동영상은 최근 유튜브에 소개되면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동영상 속에서 영국 근위병은 혼자서 버킹엄궁으로 보이는 건물의 담을 따라 왼쪽 어깨에 소총을 걸친 채 동초(움직이며 하는 경계근무)를 서고 있었다.

그런데 담벽을 따라 절도 있는 동작으로 걷고 있는 영국 근위병 옆으로 동양인 젊은이 한 명이 따라붙어 근접 거리에서 나란히 함께 걷더니, 조금 있다가는 영국 근위병의 어깨에 살며시 손을 얹기까지 했다. 그 때까지 모르는 체하고 있던 영국 근위병은 갑자기 오른손으로 소총을 치며 역시 절도 있는 동작과 함께 크고 높은 목소리로 물러가라고 고함을 지른다. 이 영국 근위병이 갑자기 "여왕의 호위병으로부터 떨어져!"라고 고함치자 젊은 동양인이 놀라서 순식간에 도망쳐가는 것으로 동영상은 끝을 맺는다.

영국 근위병과 청년 사이에 해프닝이 벌어지는 동안 청년의 동료들인 듯한 몇몇 관광객들은 재미 있다는 듯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이 장면을 지켜보고 있었다.

영국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 '사고'에 관여된 영국 근위병에 대해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기로 했다. 영국 근위병의 행위가 정당했다는 의미다. 그와 함께 영국 근위병에게 '무례한 행동'을 한 관광객에 대해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붉은 색 상의와 검은색의 둥글고 커다란 곰털 모자로 상징되는 영국 근위병은 전세계인에게 널리 알려져 있다. 이들 영국 근위병은 영국 여왕이 거주하는 런던의 버킹엄궁 등을 경비하는 사람들이다. 전통적인 복장과 근엄한 표정 등으로 유명한 영국 근위병은 근위병 교대식과 함께 영국의 명물로 자리한지 오래다. 계절에 따라 매일, 또는 격일로 오전 11시나 오전 11시 30분에 거행되는 영국 근위병 교대식은 런던을 찾는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누리꾼들은 "영국 근위병을 감히? 잠 자는 사자의 코털을 건드렸군." "영국 근위병 화나니 무섭다." "영국 근위병 무척 열받은 듯." "영국 근위병 놀리다 도망간 자 설마 한국인은 아니겠지?"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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