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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부도, 공무원들이 문제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02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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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부도 소식이 크게 눈길을 끈다. 급기야 올 것이 왔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지만 유럽 국가 중의 하나인 그리스가 지난달 30일 닥친 채무불이행으로 사실상의 디폴트에 빠진 것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 그리스 부도는 이미 십중팔구는 일어날 것이라고 예견돼 왔다. BBC 등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는 이틀전인 6월 30일 오후 6시(한국시간 1일 오전 7시)까지 IMF에 갚기로 약속한 채무를 상환하지 못했다. 이번 그리스 부도를 초래한 금액은 15억3,000만 유로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억 9천억원 정도이다.

막판까지 채권단과 그리스 경제 관료들은 끈질긴 협상을 이어갔지만 결과는 도루아미타불이었다. 그리스 부도는 이제 시작이다. IMF 등의 제안을 그리스가 받아들일지 여부는 오는 5일로 예정된 그리스 전체의 국민투표에 의해 결정된다. 그리스 치프라스 총리는 채권단 제안 수용 여부를 국민들에게 묻겠다는 말로 채권단의 제안을 거부했다.

그러나 그리스 부도가 실질적으로 다가오고 국가부도에 따른 경제파탄을 우려한 국민들 사이에서는 그리스 총리의 뜻보다는 채권단의 생각을 받아들이자는 분위기가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스 부도로 대한민국 경제가 휘청거릴 염려는 거의 없다는 것이 국내 전문가들의 판단이다. 이미 3년 전에 그리스 재정위기로 유럽이 한 차례 크게 경제적으로 휘청인 까닭에 이번 그리스 부도로 인한 충격파는 미미할 전망이다.

그리스 부도는 IMF 71년 역사에서 처음 나타난 선진국 디폴트다. 이달말로 돌아오는 유럽중앙은행(ECB) 35억 유로 채무도 갚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부도가 현실화되자 그리스는 유럽안정화기구(ESM)에 3차 구제금융을 요청했지만 묵살됐다. 그리스 부도는 국내총생산(GDP)의 1.8배인 3100억 유로의 빚을 지고도 개혁을 이루지 못해 발생했다. 공무원들이 ‘황제 복지’를 누린 악영향이 크다.

누리꾼들은 “그리스 부도는 엄격한 노동규제와 기업규제로 인한 제조업 부실과 실업률 증가 때문이다” “그리스 부도는 2001년 유로존에 가입할 때부터 예견됐다. 공공부문 월급과 연금이 국민총생산의 절반을 차지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 “그리스 부도 보고 우리나라도 배우는 것이 있어야 한다. 이명박 전 대통령 시절의 국부유출은 그대로 덮어두기에는 방만이 너무 크다. 엄중히 문책해 다시는 그런 일이 없어야 한다” “그리스 부도를 보니 그리스가 선진국도 후진도 아니고 그냥 고집쟁이 국가로만 보인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놨다. 이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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