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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 논란, 대한민국은 정치공화국?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05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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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네치킨 논란이 엉뚱하게도 진영간 이념 논쟁 양상으로 비화하고 있다. 네네치킨 논란의 이념논쟁화는 네네치킨 경쟁 업소의 점주를 '사칭'한 한 누리꾼이 일간베스트 게시판에 네네치킨 사태와 관련된 글과, 그에 따른 추가 논란에 대해 해명하고 사과하는 글을 잇따라 올림으로써 더 한층 격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다음 아고라의 토론방 등에서도 네네치킨이 이념 논쟁으로 비화하는 듯한 분위기가 읽혀지고 있다. 한 누리꾼은 박정희 전 대통령 동상의 목에 줄이 감긴 사진 등을 함께 올리며 네네치킨 논란을 부른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치킨 사진'은 오히려 점잖은 축에 든다는 취지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네네치킨 논란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애낳는 모습을 담은 그림은 괜찮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치킨 들고 있는 사진은 안된다는 얘기냐?"라는 주장을 펴기도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기사 덧글을 통해 "진보는 치킨 먹는 것을 모욕으로 생각하나?"라는 주장을 남겨 네네치킨 논란의 이념논쟁화에 불을 지피기도 했다.

전직 대통령 비하 시비로 시작된 네네치킨 논란이 갈수록 증폭되자 네네치킨 관계자들은 약속대로 노무현재단을 찾아가 사과의 뜻을 전하고, 경기서부지사장과 마케팅 담당자 등 관계자 4인을 직위해제하는 등 사태 진화를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문제의 사진을 제작해 네네치킨 공식 페이스북에 올린 당사자는 네네치킨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본사 게시판을 통해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네네치킨 논란은 여전히 그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다음 아고라의 토론방에서는 네네치킨 불매운동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우세한 가운데 그에 반대하는 주장 역시 심심찮게 등장하면서 네네치킨 논란을 키워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표현의 자유'를 들어 네네치킨 논란을 촉발한 사진이 전혀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또 다른 일부는 "점주들은 잘못 없다."며 네네치킨 논란과 관련이 있는 본사 직원에 대한 엄중 문책으로 사태가 해결돼야 한다는 입장을 펼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누리꾼들은 "직위해제로는 안먹어. 네네치킨 논란이 그 정도로 끝날지 아나?" "네네치킨 논란으로 네네 망하게 해야 한다." "페북에 사진 올려 네네치킨 논란 일으킨 사람은 무조건 해고해야."라는 등의 주장을 펴고 있다. 반면 "네네치킨 논란, 한 사람 실수 가지고 이러는건 좀 그렇네." "네네치킨 논란 사진, 왜 문제가 되지?"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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