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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끼리끼리 통할줄 알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7.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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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사례가 또 적발됐다. 안 취한 척 곱게 운전하고 가다 적발된 것도 아니고, 아예 '날 잡아가슈'하듯 신호대기 중 '쿨 쿨' 잠이 들어 교통 흐름까지 방해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적발되는 어이 없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이 종종 적발되는 현상은 해석하기에 따라 긍정적인 면과 부정적인 면을 동시에 보여준다. 과거 '직원'(경찰관들끼리 서로를 부르는 호칭임)들끼리 봐주기를 하던 관행이 그만큼 없어졌다는 점에서 보자면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적발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반면 심심찮게 발생하는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은 아직도 경찰관 신분증을 '음주면허'로 착각하는 인식이 남아 있음을 방증한다고 할 수 있다.

하기야 이번의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은 시민의 112 신고로 적발된 만큼 적발한 경찰관도 유야무야 넘길 방법이 없는 케이스였다. 결국 이번의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사건은 경찰 당국의 징계위원회를 통해 상응하는 처벌이 내려지는 쪽으로 결론나게 됐다.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이 연이어 적발되자 최근 대전경찰청에서는 전 직원을 상대로 음주운전 근절 다짐대회를 여는 코미디 같은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다. 다짐대회에서는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각 경찰관들이 선서를 하고 서약서에 서명하는 등의 절차가 진행됐다.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이 특히 심각히 받아들여지는 건 국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경찰관이 오히려 그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인식에 기반을 두고 있다. 따라서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은 일반 시민의 그것보다 훨씬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지난 23일 밤 10시 30분 쯤 서울 상암동의 한 도로상 교차로에서 신호대기를 하던중 자신의 승용차 안에서 술에 취해 잠이 든 영등포경찰서 소속 C모 경장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6일 밝혔다. 시민의 신고로 음주운전 사실이 적발된 C경장은 당일 저녁 호프집에서 맥주를 마시고 혈중 알코올 농도 0.060% 상태(면허정지 100일 해당)에서 운전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누리꾼들은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이건 정말 코미디다."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음주운전을 단속해야 할 사람이?"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은 더 엄히 다스려야 함."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그러니 영이 안서지?"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경찰 스스로 위신을 깎는 행위임."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출동한 경찰이 기가 막혔겠군." "현직 경찰관 음주운전, 헐~"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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