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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신동빈, 윈-윈으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8.03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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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신동빈 두 형제의 다툼은 어떤 결말을 낳을 것인가? 이를 두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감정이 상할 만큼 상한 점을 감안하면 둘 중 한사람은 롯데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는 쪽으로 귀결될 가능성이 우선 점쳐진다. 일본롯데 대표이사 직함까지 지니고 있어 이미 롯데그룹 천하통일을 눈앞에 둔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이 '세키가하라 전투'식의 결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말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 신동빈 회장 측 역시 절반의 승리가 아닌, 완승을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세키가하라 전투는 일본 센고쿠 시대 말기의 실력자였던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사후에 일본의 천하통일을 이룬 싸움이었다. 도쿠가와는 이 전투 승리로 막부 시대를 연 당대의 영웅이었다. 도쿠가와의 승리는 100년 이상 이어지던 지루한 일본의 전란시대를 마감케 했다. 따라서 신동주 신동빈 두 사람간 롯데 패권 다툼을 세키가라하 전투에 비유한다는 것은 신격호(도요토미 히데요시) 이후의 후계체제를 다시 하나로 통일한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점에서는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 쪽도 마찬가지일 듯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이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를 겨냥해 이사회를 장악할 움직임을 보이는 동시에 신동빈 회장의 한국롯데 지배권을 부인하는 발언을 공개적으로 하고 있는 점이 그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 결국 신동주 신동빈 싸움은 양쪽 모두 100%의 승리를 목표로 하고 있는 듯 보인다는 것이다.

완승을 위한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움직임은 우호지분 확보 전쟁 양상으로 구체화되고 있다. 일본에 머물고 있는 신동빈 회장은 우호지분 확보를 위해 어머니 시게미쓰 하쓰코 여사와 일본롯데홀딩스의 우리사주조합 등과 접촉하면서 지지를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전 부회장 역시 신동주 신동빈 두 사람간 실력대결을 앞두고 언론 접촉 등을 통해 주주들의 결집을 호소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 호소 작전의 주된 조연은 아버지 신격호 총괄회장인 듯하다.

그러나 일본롯데홀딩스의 주주총회를 앞두고 현재로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신동주 신동빈 두 형제의 생모인 시게미쓰 여사다. 시게미쓰 여사는 일본롯데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광윤사 지분 20% 정도와 일본롯데홀딩스 주식 일부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히려 신격호 총괄회장보다 더 많은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신동주 신동빈 형제간 결전을 앞두고 신동빈 회장이 어머니에게 공을 들인 이유도 거기에 있었을 것이란 해석이 많다.

시게미쓰 여사는 표면적으로는 신동주 신동빈 중 어느 한쪽을 일방적으로 지지하지 않는 것으로 드러나 있다. 신동주 신동빈 형제가 다투기보다는 화합하기를 원한다는 이야기도 최근 한국에 오기 전부터 흘러나왔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시게미쓰 여사가 한국롯데는 신동빈, 일본롯데는 신동주에게 맡기는 선에서 신동주 신동빈 형제의 다툼을 마무리할 지 모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누리꾼중 일부도 신동주 신동빈 형제 다툼에 대해 욕심이 둘 다 지나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신동주 신동빈 두 사람이 서로 나누어 롯데를 관리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면 보기에도 좋고 롯데그룹의 발전을 위해서도 좋은게 아니냐는게 이들의 의견이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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