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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봉 보험설계사, 강간이든 간통이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8.04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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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학봉 의원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40대 여성 보험설계사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돌연 입장을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따라서 그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일각에서는 심학봉 보험설계사 사이에 모종의 거래나 협박이 있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새로운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심학봉 보험설계사 성폭행 의혹 사건의 한쪽 당사자인 보험설계사 여성이 진술을 번복한 것은 지난달 27일의 2차 조사 때였다. 당시 이 보험설계사는 고소 내용과는 달리 성관계가 강제로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진술해 조사하는 경찰 측을 당혹스럽게 만들었다.

심학봉 보험설계사 성폭행 의혹 사건은 당초 여성 보험설계사가 지난 13일 오전 대구의 한 호텔에서 심학봉 의원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대구의 한 경찰서에 고소함으로써 불거졌다. 심학봉 보험설계사 성폭행 사건 고소가 이뤄진 때는 지난달 24일이었다.

그리그 하루 이틀 뒤 보험설계사는 심학봉 의원측으로부터 만나자는 연락을 받고 그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심학봉 보험설계사 간에 어떤 형식으로든 타협이 이뤄졌을 가능성을 엿보게 하는 일이었다.

그같은 의혹을 더욱 짙게 한 것은 지난달 27일 이뤄진 경찰의 추가 조사에서 보험설계사가 심학봉 의원에게 결정적으로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을 바꾼 일이었다. 이 때의 조사에서 보험설계사는 성관계가 강제로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진술하면서 심학봉 의원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고 말했다.

결국 심학봉 보험설계사 성폭행 사건이 형사적 처벌이 불가능한 간통 사건으로 바뀔 가능성이 엿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그러나 경찰은 심학봉 보험설계사 두 사람 사이에 사실을 호도하기 위한 협박이나 모종의 거래가 있었던 것이 아닌가에 대해 들여다보기 시작했다.

심학봉 보험설계사 사건이 세상에 알려지자 심학봉 의원은 3일 새누리당을 탈당했다. 연이어 터지는 새누리당 관계자들의 성추행 파문으로 인해 새누리당이 '성누리당'으로 조롱당하는 일이 잦아진게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심학봉 보험설계사 성폭행 사건을 조사중인 대구경찰청은 3일 밤 심학봉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밝혀졌다.

심학봉 보험설계사 성폭행 파문을 일으킨 심학봉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인 경북 구미갑을 지역구로 둔 초선 국회의원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의 정'을 유별나게 드러내온 그는 지난 총선 때 3선 현역 의원을 물리치고 구미갑 공천권을 따내 눈길을 끌었다. 구미전자공고와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나온 점 등으로 이공계 출신에게 주어지는 가산점을 받은게 공천 획득의 기반이 됐다고 한다. 그가 2013년 구미에서 열린 박정희 전 대통령 추모행사에서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각하"라는 표현을 쓴 것은 유명한 일화로 남아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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