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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하 영향, 우린 어부지리?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8.12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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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절하 영향을 두고 논란이 분분하다. 위안화 절하 영향에 대한 전문가들의 분석은 상당히 조심스럽다. 위안화 절하가 워낙 기습적으로 이뤄진 탓에 그 영향을 좀 더 시간을 두고 분석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일단 위안화 절하 영향이 '쇼크'로 나타난 것은 사실이다. 중국인민은행은 지난 11일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2298위안으로 전격 고시했다. 전날보다 위안화 값을 1.86%나 낮춘 극약 처방이었다. 이번 조치로 초래된 위안화 가치 하락률은 1994년 이후 최대라 한다.

이번 위안화 절하 조치가 나온 배경은 극도로 악화된 중국의 수출 현황과 그로 인한 중국 경기 둔화다. 중국의 지난달 수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8.3%나 줄어들었다. 수출에 비상이 걸린 것이다. 그 원인은 위안화 강세였다. 따라서 이대로 가면 올해 중국이 설정한 7% 성장 목표가 물거품이 되리라는 중국 당국의 조바심이 이번에 '대형사고'를 친 원인이라는 분석이 많다.

당장 고민해야 할 일은 위안화 절하 영향이다. 외환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원화 가치가 동반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11일 달러당 원화 환율은 위안화 절하 영향으로 전날보다 15.90원 상승했다.

얼핏 보면 원달러 환율이 상승함에 따라 우리 수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겠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대중 수출이다. 위안화 절하 영향으로 우리의 대중 수출이 줄어들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것이다. 알다시피 중국은 우리의 주요 수출 대상국이다.

그러나 위안화 절하 영향에 대해 최경환 경제부총리는 오히려 긍정적 전망을 내놓았다. 위안화 절하 영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그의 논리는 이렇다. 위안화 절하 영향으로 중국의 수출이 늘면 그로 인해 중국의 중간재 수요가 늘어나고, 그렇게 되면 우리의 대중 수출도 덩달아 늘어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가 중국에 수출하는 물품의 주류가 완제품이 아닌 중간재라는 사실이 그 배경에 깔려 있다. 

김민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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