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위안화 가치를 추가로 떨어뜨린다는 소식에 국내 금융시장이 패닉 장세를 연출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11일 미 달러에 대한 위안화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1.86% 높은 6.2298위안으로, 12일에는 추가로 1.62% 올린 6.3306위안으로 고시했다. 위안화가 이틀동안 3.51%나 평가절하된 것이다.
중국이 위안화 가치 하락에 국내 금융시장은 크게 출렁였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1179.1원)보다 11.7원 오른 1천190.8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천190원대에 진입한 것은 2011년 10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코스피 지수도 전날보다 11.18포인트(0.56%) 떨어진 1천975.47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 지수 역시 장중 700선이 붕괴되는 등 충격에 흔들렸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15.11포인트(2.06%) 떨어진 717.15로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