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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환율, 이 쯤이면 막가잔 얘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8.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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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또 폭탄을 터뜨렸다. 벌써 3일째 연속해서 중국 환율 폭탄이 터진 것이다. 사흘째 단행된 중국 환율의 일별 인상폭(위안화 절하폭)은 각각 1.86%, 1.62%, 1.11%나 됐다. 이로 인해 위안화는 사흘만에 4.66%나 가치를 잃게 됐다. 중국 환율 폭탄으로 인해 전세계가 패닉에 빠졌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일이 눈앞의 현실로 나타나자 각국 정부는 중국 환율 기습 인상에 대한 전망과 평가마저 내놓기를 꺼려하고 있다. 앞으로 또 무슨 일이 벌어질지, 어디까지 중국 환율 인상 행진이 이어질지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당장 부각되는 시장의 관심사는 과연 중국 통화당국이 위안화 가치를 어디까지 떨어뜨릴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중국 환율이 달러당 6.8위안대까지 올라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이 전망대로라면 중국 환율이 더 올라갈 여지가 앞으로도 많이 남아 있다는 얘기가 된다.

중국 환율의 기습 인상은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중국이 과연 지구촌에서 명실상부한 G2로서의 자격을 갖추고 있는가로 모아지고 있다. 이같은 논란의 원인은 중국에 대한 환율 조작국이라는 이미지 고착화다.

물론 중국은 최근 단행된 일련의 중국 환율 인상이 당국의 의지가 아니라 시장의 요구에 의해 이뤄졌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중국은 여전히 전일 외환시장에서의 위안화 거래 종가와 당일 시장에서의 호가를 두루 반영해 위안화 기준환율을 정하고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당국이 개입해 일방적으로 중국 환율을 결정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환율 조작에 대한 의혹의 눈길은 사라지지 않고 있다. 그로 인해 위안화에 대한 신뢰도는 여지 없이 무너지고 있다. 중국 환율이 이런 추세로 변화해 간다면 위안화를 국제결제통화로 자리매김시키려는 중국의 노력도 결국 물거품이 될 공산이 커진다.

중국 환율의 기습 인상으로 당장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쪽은 위안화에 투자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비명 소리가 그치지 않는 한 중국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될 길은 요원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전망이다.  이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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