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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폭발, 목적도 동기도 안갯속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8.18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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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저녁 7시 무렵에 발생한 방콕 폭발의 목적과 동기가 여전히 안갯속에 가려져 있다. 방콕 폭발이 테러인 것만은 확실해 보이지만 주체가 누구인지 드러나지 않음으로써 정치적 목적의 테러인지 여부도 아직은 불분명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한창 퇴근이 이뤄지던 시간대에 도심 한복판이자 관광명소인 에라완사원 인근에서 발생한 방콕 폭발로 최소 19명이 숨지고 100명 이상이 부상했다. 그러나 사상자 수는 매체마다 제각각이어서 정확한 숫자 파악에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태국 정부는 이번 방콕 폭발이 정치적 목적의 테러인지 여부에 대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군사정부의 푸라윳 웡수완 부총리는 방콕 폭발 사고 직후 기자들에게 "경제에 타격을 주려는 목적이 있는 것 같다."며 "끝까지 추적해 범인을 검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지 경찰은 사고 현장 인근에서 터지지 않은 폭탄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이번 방콕 폭발이 폭탄 테러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방콕 폭발이 발생한 힌두교 사원 에라완 인근의 번화가는 평소 외국인들이 많이 찾은 곳이기도 하다. 그런 까닭에 이번 방콕 폭발로 희생된 사람 중엔 중국인과 필리핀인도 한 명씩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아직 한국인 피해자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방콕 폭발 사고 현장은 평소 정치집회가 잦았던 곳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태국에서는 지난해 5월 프라윳 찬오차 주도로 쿠데타가 일어나 군사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정 불안이 이어져왔다. 프라윳 찬오차 총리 정부는 지난 4월에야 외국의 압력 등에 의해 계엄령을 해제했으나 비상조치를 허용하는 쪽으로 헌법 개정을 추진함으로써 태국에서는 여전히 긴장된 분위기가 가시지 않고 있다.  조승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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