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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단 하나의 약속은 어쩌고?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8.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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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사진=MBC 에브리원 방송캡처>

신해철, 내 소중한 사람아!

신해철 유족의 소송이 이목을 집중시킨 가운데 살아생전 신해철이 남긴 유언이 화제가 되고 있다.

신해철은 지난 2011년 7월 방송된 MBC에브리원 '부엉이 시즌2' 17회 '우리에게 마지막이 온다면?' 특집에서 가족들에게 유언을 남긴 바 있다. 당시 신해철은 "만약에 내게 재난이 닥쳐서 내가 더는 세상에 존재하지 않았을 때 가장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 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해서 남기는 제 유언장입니다"라는 말로 신해철 유언의 서두를 뗐다.

신해철은 이어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여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며 신해철 아내를 향한 고마움을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신해철은 "만일 내게 행운이 생겨 내가 선택할 수 있는 일이 벌어진다면 나는 다시 한 번 당신의 남자친구가 되고 싶고, 다시 한 번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다"라고 마음을 표현하며 신해철 유언장을 마무리했다.

한편 검찰이 고 신해철이 의료 과실로 사망했다고 결론을 내린 가운데, 신해철의 유족이 수술을 집도한 K원장을 상대로 거액의 의료소송을 진행 중이다.

신해철의 유족은 올해 3월 병원의 일반회생신청(법정관리) 과정에서 손해배상 명목으로 약 20억원의 채권을 확보(회생채권추완)하려 했으나 서울중앙지법 파산부는 S 병원의 채무가 현존가치의 배가 되는 등 회생 가능성이 적다는 이유로 회생신청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K원장 측은 이에 항고했으나 항고보증금 2억원을 내지 못해 각하됐고 결국 유족은 별도의 민사소송을 청구했다.

신해철은 작년 10월17일 S병원에서 장 협착증 수술을 받았으나 이후 고열과 통증, 심막기조 등의 증상을 보였고 같은달 27일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사망했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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