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서유기 <사진=신서유기 방송캡처>

신서유기, ‘돌아오라!’ 외치던 게 엊그제 같은데?

신서유기 예고편이 공개된 가운데 강호동의 과거 두문불출이 새삼스레 상기됐다. 신서유기로 돌아온 강호동은 2011년 9월, 탈세의혹을 받으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신서유기에 출연하기 한참 전의 일이다.

탈세 의혹 이후 두문불출했던 강호동 연락재개 소식은 이듬해 1월, 각종 매체를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기도 했다. 신서유기로 왕좌 탈환을 노리고 있는 강호동이 당시 KBS2 ‘해피 선데이-1박 2일’에 함께 출연해 친분을 쌓았던 엄태웅의 문자에 응답해 왔다는 것.

엄태웅이 “형님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자 이에 신서유기의 강호동이 “너도 복 많이 받거라. 인사 고맙다. 좋은 일만 있길”이라는 답장을 보내왔다는 것이다.

또한 신서유기의 ‘저팔계’ 강호동 연락재개는 지난 연말 KBS 연애대상 시상식 후 ‘1박 2일’ 팀의 대상 수상에 관해 그가 “지치거나 힘들어하지 마라. 함께 해서 행복했다”는 내용의 문자를 이수근에게 보냈다는 사실이 함께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를 모았다.

그런 강호동이 신서유기로 다시 왕좌를 노리고 있다. 컴백 이후에도 예전만 못했던 강호동, 그에게 신서유기가 ‘한 방’을 선사해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5일 오전 11시, 네이버를 통해 단독 공개된 첫 예고편에서 4명의 출연자들은 오랜만에 호흡을 맞춘 예능임에도 불구하고 찰떡 케미를 과시해 눈길을 끈다.

중국 산시성 시안(西安)을 배경으로 여행은 물론 다양한 게임을 하며 웃음보를 터트리는 출연진의 모습이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신서유기'는 손오공, 사오정, 저팔계, 삼장법사가 등장하는 중국의 고전 ‘서유기’를 예능적으로 재해석한 리얼 버라이어티로, '서유기'의 캐릭터를 하나씩 맡아 역할을 소화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이 재미를 더할 전망이다.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막내 이승기가 형들을 리드하는 모습, 강호동이 "쮸빠찌에(중국어로 '저팔계')"를 외치고 다니는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천방지축 형들을 두고 "요괴들은 순순히 끌려오지 않아"라며 걱정을 늘어놓는 '삼장법사' 이승기, '손오공' 이수근을 틈만 나면 엄벌하는 '사오정' 은지원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