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체포하라!
영국 하원 청원위원회에서 운영하는 청원사이트에 지난 7일부터 네타냐후 총리를 전쟁범죄 혐의로 체포해야 한다는 청원이 8만 명 이상이 참여했다고 AFP 등 언론이 24일 전했다.
영국 국민 데이안 모란이 개시한 이 청원 내용은 내달 런던을 방문할 예정인 네타냐후 총리에게 가자지구 공격에 관련해 전쟁범죄 혐의를 적용해 영국에 도착하는 즉시 그를 체포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스라엘군은 지난해 7월8일부터 51일 동안 가자지구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감행했고, 팔레스타인 주민 2200여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군인은 66명이 죽고 민간인은 5명 사망했다.
영국 청원위원회 관례에 따르면 1만 명 이상이 서명하면 정부 응답을 받을 수 있고 10만명 이상이 서명하면 의회 논의 여부를 검토한다.
서명이 내년 2월7일이기 때문에 10만 명 돌파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이 청원은 실질적 효력은 없지만 상징적인 의미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모란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군사 행동을 조명하고 네타냐후 총리를 반기지 않는 사람들이 영국에 많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서 청원을 시작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