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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페인계 "트럼프는 싫어도 공화당은 싫지 않아"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8.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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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 뉴스] 미국 히스패닉들 “도널드 트럼프는 싫지만 공화당 자체는 싫어하진 않아!”

24일(현지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갤럽 조사결과에 따르면, 스페인계(히스패닉) 미국인들은 대체로 공화당 대선 후보 트럼프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공화당의 이미지와는 별개로 보고 있는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는 멕시코 범죄자들이 미국 국경을 넘고 있다고 발언해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대선 공약으로 멕시코 정부가 국경에 담장을 설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 트럼프

부동산 재벌로 유명한 트럼프는 모든 밀입국자들을 추방하고 불법 이민자가 아기를 낳으면 자동으로 시민권을 부여하지 말 것을 주장했다. '출생시민권'은 미국 수정 헌법 제14조에서 규정한 사항이다.

히스패닉 유권자들 대상으로 한 이번 여론조사에서 응답자 650명 중 14%만 트럼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고, 65%는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트럼프의 이민자에 대한 경멸적 발언들이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할 때, 히스패닉 유권자 사이에서 공화당 후보와 플로리다 전 주지사 젭 부시의 이미지는 이달 중순부터 상당히 개선됐다.

지난주 라디오 인터뷰에서 젭 부시는 '앵커 베이비'(anchor baby·닻을 내린 아기)란 용어를 사용했다. 미등록 이주민이 미국에서 출산해 시민권을 얻은 아기를 지칭하는 이 용어는 부모가 자식을 미국인이 되게 해 자신들의 정착을 돕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부시는 24일 이 용어가 히스패닉 이민자를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고 밝혔다.

트럼프와 대조적으로 라틴계 유권자 34%는 젭 부시에 대해 긍정적이며, 23%가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화당 후보다. 부시의 부인은 멕시코 출신이다.

익숙한 정도만 놓고 보면, 트럼프와 부시 두 후보만이 히스패닉계가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명 중 8명이 트럼프에 대해, 10명 중 6명이 부시에 대해 익숙함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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