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산은 강원도 태백산보다 약간 더 높은 산이다.
태백산 천지에서 운해를 구경할 수 있듯이 아소산에서도 운해와 연기가 뒤섞여 흐르는 광경을 볼 수 있다.
아소산 니시역에서 로프웨이를 타면 아소산 꼭대기 부근으로 쉽게 올라갈 수 있다.
화산 분화구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광경을 바라보면서 높은 아소산의 산책길을 걷는 기분은 평소에는 경험하지 못한 색다른 체험으로 다가온다.
규슈에서 렌터카로 여행한다면 아소산 자락을 따라 드라이브를 즐겨도 좋다.
아소산의 청량감이 사뭇 평지와는 다르다.
그러나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아소산 풀밭에는 뱀이 꽤 많다는 점이다.
때묻지 않은 자연이다 보니 높은 초지에 뱀이 심심찮게 기어 다닌다.
그럼 왜 아소산이 이렇게 위험하고도 멋진 산이 됐을까?
아소산은 세상에서 가장 큰 칼데라다.
아소산 원추구의 정상부가 붕괴돼 형성된 것이 칼데라다.
복합화산구 하부의 마그마 저장소가 빠르게 비워지면서 아소산에 분출이 일어났다.
지금 확 터져버린 아소산 때문에 인근 오리까지는 접근 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이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