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산 화산폭발이 크게 눈길을 끈다.
그런데 이웃나라로서 한국이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아소산이 폭발해 우리에게 큰 악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다.
아소산 화산폭발로 인해 정작 우리의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키는 것은 백두산 문제다. 아소산처럼 똑같은 칼데라 화산인 백두산은 과연 안전한가, 하는 것은 안보문제못지 않게 중요하다.
백두산이 폭발한다면 아소산 화산폭발보다 더 큰 파급력을 나타낼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아소산이나 백두산이나 일단 터졌다 하면 크게 폭발할 위험성을 가진 명산임에는 틀림없다.
올해 국민안전처가 부산대 지구과학교육학과에 용역을 맡겨 연구한 결과에 따르면 백두산이 폭발하면 남한에 최대 11조여원의 재산피해를 끼칠 것으로 전망됐다.
아소산 화산폭발이나 백두산 폭발이나 실제로 일어났을 경우 가장 큰 피해를 끼치는 요인은 화산재라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부산대 윤성효 교수는 백두산이 폭발지수 8단계 중 5단계 이상의 강도로 폭발하고 북동풍이 분다면 남한 전체에 화산재가 날아들 것으로 예상했다. 이대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