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용팔이 고사장, 惡을 벌하다!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09.17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용팔이 고사장, 뭐니 뭐니 해도 권선징악!

용팔이 고사장의 마지막은 처참했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아들이 남긴 쪽지 하나에 모든 걸 내려놓은 용팔이 고사장이다.

피를 토하는 용팔이 고사장의 모습은 여자의 한이 오뉴월에도 서리가 내리게 할 수 있음을 다시금 확인시켜줬다.

비참하다는 말 밖에는 수식할 도리가 없어 보이는 용팔이 고사장의 죽음, 허나 누구도 그의 죽음에 동정의 말을 쏟아내지 않았다.

그간 용팔이의 전개에서 뼛속까지 악인의 면모를 보였던 고사장이다.

감탄고토를 몸소 실천하며 ‘쓰다 버린’ 이를 눈 하나 깜빡 하지 않고 죽음으로 내몰았던 용팔이 고사장의 모습, 그 천연덕스런 웃음 뒤에 감춘 추악한 내면에 시청자들도 함께 공분했다.

역시 권선징악이다. 착한 행실을 권장하고 나쁜 일은 징계한다는 의미의 사자성어, 이 바람직함을 용팔이 고사장의 마지막이 여실히 보여줬다.

지극히 부도덕했던 용팔이 고사장이 악행을 일삼으면서도 승승장구하는 모습, 드라마의 초반 전개에 분통을 터뜨렸던 시청자들은 결국 피눈물을 머금는 용팔이 고사장의 모습에 ‘유쾌 상쾌 통쾌!’를 외쳤다.

안타깝게도 용팔이 고사장과 같은 악인이 모두 벌을 받는 세상이 아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용팔이 고사장 정도의 권력을 지닌 이라면 대부분이 (아마도) 죽을 때까지 승승장구하다 세상을 하직할 것이 분명하다.

허나 드라마는 역시 달랐다. 용팔이 고사장의 비참한 죽음에 시청자들의 가슴이 뻥 뚫렸다. ‘그래, 이 맛이야!’를 절로 외치게 한 용팔이 고사장의 마지막, 이 맛이라도 있어야 그나마 살맛나지 않을까.

한 서린 여자의 핏빛 복수가 용팔이 고사장을 시작으로 어떤 복수극을 펼쳐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6일 SBS 수목 드라마 '용팔이' 13회에서는 고사장(장광)이 자살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고사장은 살인교사 혐의로 경찰에 잡혀 조사를 받았다. 하지만 고 사장은 경찰에게 협조하지 않은 채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하지만 고사장은 자신에게 찾아온 변호사가 건넨 쪽지를 보고는 태도를 바꿨다.

이후 고사장은 경찰에게 설렁탕을 먹고 싶다고 이야기를 했다. 밥을 먹던 고사장은 그릇을 깨 파편으로 목을 그어 자살을 했다.

고사장 손에 들린 쪽지에는 “아빠 살려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김미현 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