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 시동꺼짐, 어디 무서워서 운전하겠나!
따지고 보면 도로 위만 한 무법천지가 없다.
벤츠 시동꺼짐이 한층 수위를 높였다.
벤츠 시동꺼짐 만큼이나 도로 위의 흉기로 여겨지는 게 음주운전이다.
약속이 많아지는 주말에 특히 강화되는 음주단속, 이는 사람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벤츠 시동꺼짐 만큼이나 더한 시한폭탄으로 여겨진다.
여전히 많은 이들이 스스로를 ‘베테랑’이라 자부하며 한두 잔의 술을 걸치고도 운전대를 잡는다. 벤츠 시동꺼짐은 탓하면서 자신의 음주운전 습관은 어찌 괜찮다고 이야기하는 걸까.
벤츠 시동꺼짐 못지않게 도로 위를 무법천지로 만드는 것으로는 전국에 걸쳐 2만여 대가 활보 중인 대포차도 빼놓을 수 없다.
과속, 신호위반, 뺑소니, 위협 및 보복운전 등 1대당 법규위반 건수가 평균 50건을 상회할 정도로 사람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 대포차, 이 또한 벤츠 시동꺼짐에 버금가는 도로 위의 흉기다.
보복 운전 역시 두렵긴 마찬가지다. 1년 새 60%나 증가해 운전자들의 3명의 중 1명이 경험했다고 답하는 보복 운전, 이 또한 벤츠 시동꺼짐 못지않은 도로 위 시한폭탄이다.
단지 양보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저 자신의 심기가 불편하다는 이유로 상대 운전자에게 보복을 가하는 사람들, 이들이야말로 운전자들을 불안하게 한다.
한편 주행 중 시동이 반복적으로 꺼지는 현상 때문에 환불·교환을 요구하며 벤츠 코리아와 갈등을 빚었던 A(34)씨는 "오늘(16일)까지 같은 문제가 발생한 동일한 벤츠 차종이 광주 4대, 전국적으로는 17대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실제로 해당 차종의 시동꺼짐 현상을 경험한 차주는 인터넷 벤츠 동호회에서 확인된 사람만 15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 18일 벤츠 코리아는 A씨에게 훼손된 차량을 새 차로 교환해 주기로 했다고 전해졌다. 김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