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계절이 곧 다가온다. 4월부터는 날씨가 확연히 풀리면서 우리 피부가 태양 빛에 노출되는 기회가 많아진다. 이럴 때 주의해야 할 것이 과다한 자외선에의 노출이다.
자외선에 대한 경계 필요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최근엔 오른팔 점이 피부암 발생 확률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내는 척도가 된다는 흥미로운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오른팔 점이 많을수록 흑생종 등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게 연구 결과의 요지다.
그러나 말 그대로 확률이 높다는 것이지, 오른팔 점이 피부암의 발생 확률이나 가능성을 직접 계산해낼 수 있는 방정식의 변수는 아니라는 점을 정확히 인지하고 실험 결과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영국 킹스칼리지런던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를 결론부터 말하면 몸에 점이 많은 사람일수록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그런데 연구팀은 오른팔 점을 그 사람의 몸 전체의 점이 몇개인지를 알아보는 척도로 삼았다.
연구팀이 오른팔 점을 주목한 까닭은 누구나 손쉽게 점의 갯수를 확인할 수 있는 신체 부위가 오른팔이란 점 때문이었다. 따라서 오른팔 점이 피부암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은 아니었다.
연구팀이 오른팔 점을 주목해서 얻은 결론은 오른팔 점이 11개 이상이면 대체로 몸 전체에 100개 넘는 점이 있다는 것이었다.
온몸에 점이 100개가 넘으면 피부암에 걸릴 확률은 5배 이상으로 높아진다는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따라서 연구팀은 삼단논법에 의해 오른팔 점이 11개 이상인 사람은 피부암에 걸릴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5배 이상 높아진다는 추론을 내놨다.
연구팀은 또 오른팔 점이 7개면 몸 전체에 점이 50개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했다.
다시 결론으로 돌아가면, 몸에 점이 많은 사람에게 피부암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는데 자신의 몸에 점이 얼마나 있는지를 손쉽게 알아보려면 우선 오른팔을 살펴보라는게 연구팀의 메시지다.
피부암은 자외선이나 바이러스, 화학물질 등에 의해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종양이다.
조승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