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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태양풍, 또 한 꺼풀 훌러덩?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5.11.07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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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태양풍, 신비롭구나!

화성 태양풍에 관한 관측 결과가 발표됐다. 양파 같은 화성의 매력이 또 한 꺼풀 베일을 벗은 셈이다.

화성 태양풍에 관한 나사의 발표, 마치 과학 수업을 듣는 듯 난해하기만 한 용어들의 나열 속에서도 화성에 대한 흥미로움은 여전히 변함이 없다.

지구와 가까이 있기에 더욱 친근하게 다가오는 화성, 화성 태양풍에 관한 관측 결과가 다시금 공상과학영화에 등장하는 듯한 신비함을 안겨줬다.

화성 태양풍으로 연신 인터넷이 후끈하다. 화성 태양풍에 관한 나사의 발표는 무한한 인간의 상상력을 또 한 번 자극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인간의 시야가 '태양계 속 태양과 일부 행성들' 수준에만 머무르는 우주개발시대다. 화성 태양풍의 미스터리가 이제야 밝혀졌을 만큼 우주의 신비 속에서 인간은 여전히 무지한 존재다.

화성 태양풍, '화성'만큼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천체가 또 있을까?

실제로 화성 태양풍에 관한 나사의 발표 전, 화성은 오래전부터 밤하늘에 빛나는 붉은빛 때문에 '피'와 관련된 신화와 상징들을 만들어냈다.

비단 이뿐일까. 화성 태양풍에 앞선 근대에는 일반인들도 천체 망원경으로 화성의 표면을 관찰할 수 있게 됐다. 그만큼 화성은 가까운 거리에 있기에 더욱 상상력을 더욱 자극해왔던 천체다.

19세기 말 허버트 조지 웰스가 ‘우주전쟁(1898년)’이라는 소설을 발표했다. 화성 태양풍 못지않게 인간의 상상력을 자극했던 장르였다.

실제로 ‘우주전쟁’은 화성 태양풍에 관한 나사의 발표보다 한참 앞서 화성을 신화 속에서 현실로 끌어왔다. 소설에 담긴 화성에 대한 막연한 공포가 화성 태양풍의 영향만큼이나 인간의 호기심을 자극한 셈이다. ‘우주전쟁’으로 물꼬를 튼 화성에 대한 상상력은 이후 줄곧 화성을 SF 장르의 단골 소재로 가져오게 했다.

그리고 이번에는 화성 태양풍이다. 화성 태양풍 관측에 앞선 20세기에도 꽤 많은 작가들이 화성을 배경으로 한 소설들을 내놓았다.

화성 태양풍을 향한 호기심이 증명하듯 여전히 화성은 미지의 공간이다. 화성 여행과 화성에 거주하는 생물체에 관한 상상은 말 그대로 ‘추정’에 불과하다. 또 한 번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한 화성 태양풍의 신비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연신 집중됐다.

1990년 2월 14일, 우주 탐사선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면서 지구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위치에서 지구를 촬영한 사진을 인류에 전송했다. 화성 태양풍에 관한 나사의 발표가 그랬듯 이는 입이 떡 벌어지는 경이로움을 안겨줬다.

당시 보이저 1호와 지구와의 거리는 무려 64억 킬로미터였다. 거대한 우주의 한가운데 박혀있는 작은 점 하나, 이것이 바로 지구다. 화성 태양풍으로 이어진 우주의 신비, 이 황홀경에 다시 한 번 시선이 모아진 순간이었다.

웜홀을 소재로 한 영화 ‘인터스텔라’와 흥행 중인 ‘마션’부터 시작해 10년 8개월을 날아 혜성에 착륙한 로제타, 환상적인 토성 구름 그리고 화성 태양풍까지, 요즘 부쩍 우주의 신비를 돌아보게 되는 누리꾼들이다.

한편 지난 1년여 간 화성 궤도를 돌며 화성의 대기에 대한 연구를 계속해온 미국의 화성 탐사선 메이븐(Maven, Mars Atmosphere and Volatile Evolution)이 태양이 한때 두터운 대기층과 물이 존재했던 화성으로부터 대기와 물을 사라지게 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 과학자들은 5일(현지시간) 과학 잡지 사이언스에 게재한 연구 결과를 통해 지금도 화성에서는 태양풍으로 인해 매초 당 100g의 대기가스가 사라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메이븐의 연구를 담당하고 있는 과학자 데이브 브레인은 햄버거가 화성의 대기로부터 뿜어져 나오는 것을 상상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지금은 태양폭풍이 잘 일어나지 않고 일어나더라도 그 규모가 약한 것과 달리 태양계의 초기 단계에서는 강력한 태양폭풍이 훨씬 더 자주 발생했으며 수십억 년 전 이러한 태양폭풍이 화성 대기를 덮쳐 대기층과 물을 사라지게 했다는 것이다.

이번 주 사이언스에는 이를 포함해 모두 4편의 메이븐의 연구 결과 내용이 게재됐다. 오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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